국힘 투표 불참 등 갈등 지속
속보= 의령군의회(이하 군의회)는 제288회 임시회를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하고 파행이 계속되고 있던 후반기의장단에 무소속 의원 5명 전원이 선출됐다.(본지 16일 자 보도)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선거에서 의장에는 전반기 의장인 김규찬 의원(6선), 부의장에는 오민자 의원(초선), 운영위원장에는 조순종 의원(초선), 자치행정위원장에는 황성철 의원(2선), 산업건설위원장에는 김창호 의원(초선)을 선출했다.
국민의힘 5명과 무소속 5명으로 충돌하고 있던 중 국민의힘 1명이 무소속 후보에게 투표하면서 후반기의장단 선거 파행은 이날 교통 정리가 된 모양새로 보인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전반기의회는 일부(무소속) 의원들의 무풍지대로 추락했다"며 국민의 힘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날 군의회는 계속 파행되고 있는 의장 및 부의장 선거를 부의 안건으로 올려 처리한 후 집행부와 충돌하고 있는 제2회 추경안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예산안과 조례안 등 집행부가 제출한 안건을 먼저 처리하고 원 구성을 하자고 했으나 불발되자 국민의힘 4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후반기의장 선거에는 무소속 김규찬 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봉남 의원과 윤병열 의원 등 3명이 지난 8일 후보 등록을 했으며, 전반기의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규찬 의장과 김봉남 의원이 또 출마하면서 서로 동반사태를 주장하며 이달 8일부터 29일까지 파행되고 있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부터는 의령군청 앞에서 의령군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 의령군지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의령군의회 해산 촉구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의령군민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군의원들에게 욕설을 하며 강하게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