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에 강력 지원 요청 하기로
하동군이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 제출한 'KTX-이음 경전선 하동역 정차 건의문'이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됨에 따라 국토교통부 지원을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지난해 9월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지자체 89곳이 연합, 지방소멸 대응과 공동발전 방향 모색, 효율적인 균형발전 실현을 목표로 출범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지난 5월 하승철 하동군수를 중심으로 부전~순천 간 KTX-이음 하동역 정차와 무궁화호 증편문제를 안건에 상정, 6월 최종 심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에 백종철 부군수가 지난 25일 국토교통부를 방문, 인구감소협의회 김인태 사무국장과 함께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본건을 수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은 지난 2022년 하동역에서 '진주~광양 경전선 전철화 사업' 준공식 개최 이후 하동역 중심 자율주행 시범사업과 연계한 대중교통 통합환승체계를 구축, 군민 교통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력해 왔다.
하승철 군수는 국토교통부 장·차관을 두 차례 만나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컴팩트 매력도시 조성을 위한 KTX-이음 하동역 정차, 무궁화호 증편 타당성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도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하동군이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KTX-이음 하동역 정차, 무궁화호 증편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건의문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으면 군이 시행 중인 '전 군민 100원 버스'와 내년 1월 운행 예정인 읍내 순환 자율주행 자동차와 연계해 지역경제·관광 활성화에 크게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승철 군수는 "무궁화호 증편과 KTX-이음 하동역 정차는 남해안·지리산권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영·호남 교류 협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방면으로 정부에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