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4 17:47 (일)
'파타야 살인' 공범 1명, 캄보디아서 국내 송환
'파타야 살인' 공범 1명, 캄보디아서 국내 송환
  • 박슬옹 기자
  • 승인 2024.07.10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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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태국 등 현지 경찰 공조
납치·살해·시신 유기 혐의 수사
도피중인 남은 1명도 추적 박차
캄보디아로 도주했던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 피의자 중 1명이 국내로 강제 송환되고 있다.  / 경찰청
캄보디아로 도주했던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 피의자 중 1명이 국내로 강제 송환되고 있다. / 경찰청

캄보디아에서 체포됐던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의 피의자 중 1명이 10일 국내로 강제 송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살인사건 피의자 3명 중 1명인 A(27)씨를 한국으로 송환해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3일 태국 파타야에서 공범 2명과 함께 한국인 관광객 30대를 납치·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5월 9일 캄보디아로 도주했던 A씨는 캄보디아 현지 경찰과 한국 경찰의 공조로 도주 5일만인 14일 프놈펜에서 붙잡혔다.

경찰청은 A씨를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태국·캄보디아 현지 경찰과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경찰은 지속적으로 태국 경찰과 수사정보를 교환했고 지난 6월 중순에는 경남경찰청 수사팀을 보내 합동 수사회의를 개최하는 등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한국 경찰의 수사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였다.

경찰은 이 사건의 원할히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18일 윤희근 경찰청장 명의로 수사 협력과 이해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친서를 태국 경찰청 지휘부에 발송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범무부 국제형사과와 외교부 역시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은 캄보디아 경찰 지휘부와 잦은 접촉을 시도해 국내 경찰청의 입장을 현지에 전달했으며, 캄보디아쪽 수사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데 도움을 줬다.

경찰이 여러 방면으로 A씨의 국내 송환을 시도하자 캄보디아 당국 역시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르겠다는 당초 입장을 수정해 지난 4일 피의자를 강제추방하는 형식으로 대한민국에 인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경찰은 송환팀 4명을 현지에 파견해 피의자 A씨를 이날 인체국제공항을 통해 송환해 오게 됐다.

경찰청은 강제 송환해온 피의자 A씨에 대해 수사관서인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수사에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 12일 전북 정읍에서 검거된 공범 B씨는 후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이 진행중이다.

B씨는 지난달 25일 열린 첫 공판에서 자신은 공범들을 말렸고 오히려 응급 구호 조치를 하는 등 범행에 전혀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송환된 A씨는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송돼 곧바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서로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부인해도 수사는 당사자들의 진술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라며 "이미 압수수색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들이 확보된 상태로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B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10분 창원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은 아직 도피 중인 피의자 C씨에 대해서도 도피 예상국가 경찰당국과 국제공조를 통해 조기에 검거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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