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황성철 사퇴… 국힘 '불리'
속보=의령군의회(이하 군의회) 제9대 후반기의장 선거 출마 등록 후보가 당초 4명(국민의힘 2명, 무소속 2명)에서 무소속 1명이 사퇴하면서 3명으로 압축된 것이 9일 확인됐다(본지 5월 14일자 단독 보도)
부의장 선거는 국민의힘 2선의 김판곤 의원(가선거구=의령읍, 용덕면)과 무소속 초선의 오민자 의원(나선거구=가례면, 칠곡면, 대의면, 화정면) 등 2명이 등록해 변수가 없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6시까지 의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 날에는 현 의장인 무소속 6선의 김규찬 의원(라선거구=부림면, 봉수면, 낙서면)을 비롯해 국민의힘 3선의 김봉남 의원(가선거구=의령읍, 용덕면), 국민의힘 2선의 윤병열 의원(다선거구=정곡면, 지정면, 유곡면, 궁류면), 무소속 2선의 황성철 의원(다선거구=정곡면, 지정면, 유곡면, 궁류면) 등 4명이 등록을 했다.
그런데 이들 중 지난달부터 누구보다 먼저 의장 선거 출마를 밝힌 데 이어 이달 3일에는 의령군청에서 출마 기자회견까지 하고 후보 등록을 했던 무소속 황성철 의원이 예상을 깨고 지난 8일 사퇴했다.
황 의원은 사퇴 배경에 대해 "작금의 난제들을 잘 극복해 군정 발전과 새로운 희망의 지방자치 시대를 군민과 함께 열어 갈 계획이었지만 후보들 간 조율이 되지 않아 사퇴했다"고 밝혔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10일 오전 10시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다. 군의회는 국민의힘 5명과 무소속 5명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의장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는 2명에 비해 무소속 후보는 1명이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국민의힘이 불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은 지난 2022년 7월 8일 열린 제9대 군의회 전반기의장 선거 때 무소속 6선 김규찬 의원과 국민의힘 3선 김봉남 의원이 출마해 맞붙었지만 3차 결선투표까지 5대5 동표가 나오자 군의회 회의규칙 제8조에 따라 의원 재직 경력이 많은 다선의 김규찬 의원이 당선됐기 때문이다.
반면 의원 재직 경력이 같고 역시 5대5 동표가 나오면 나이를 따져 연장자가 당선된다. 군의회 회의규칙 제8조는 부의장 선거에도 적용된다.
한편, 후반기의장 선거는 무소속 김규찬 현 의장이 또 나오면 국민의힘에서 누가 나와도 당선이 어렵다는 관측이 현실이 될지, 아니면 이변이 발생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