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4 17:03 (일)
좋은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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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매일
  • 승인 2024.07.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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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철 휴비코 대표·비지니스 코치(PhD)·작가
주영철 휴비코 대표·비지니스 코치(PhD)·작가

"혹자는 아무리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회사를 잘 관리한다 해도 제품/시장 적합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실패한다고 말할지 모른다. 또는 끔찍한 조직문화를 가진 회사라도 완벽한 제품/시장 적합성만 달성하면 성공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일리 있는 얘기다. 그런데 좋은 회사,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위해 CEO가 행동해야 하는 것은 다음의 세 가지 이유 때문이다.

만사가 순조롭게 흘러갈 때는 좋은 회사가 되는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위기가 다가왔을 때는 그것이 조직의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위기는 언제라도 닥칠 수 있다. 좋은 회사가 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돼야 한다."

- 벤 호로워츠, '하드씽' 中에서

기업은 근대 인류의 3대 발명품 중 하나라 한다. 원자력, 반도체와 나란히 주식회사가 3대 발명품이라는 사실에 놀라웠었다. 인간의 욕망과 열정의 영속적 실현을 위한 견제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작동되도록 설계된 조직이 주식회사다. 즉, 기업이라 불리는 그 이름은 인간이 만들어 낸 위대한 걸작품이자 조직 중의 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꽃보다 회사' 같은 꽃밭으로 매일 출근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직장인이라 부른다.

그렇다면, 정작 그 직장인 가운데 몸에다 마음을 온전히 챙겨 출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지난 2013년 갤럽에서 조사한 결과, 몸과 마음이 함께 출근한 직원의 비율은 세계 평균 13%였다. 업무몰입도는 평균 23%였다. 쉽게 말해, 회사에 출근한 사람의 3분의 2 이상이 영혼(Self)은 집에다 두고 와서 비몰입상태로 일을 하고 있다는 거다. 그래도 긍정적인 건 이 비율이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했으니 지금은 많이 올랐을 것으로 기대한다. 어쨌거나 만약 출근한 동안 만큼은 셀프를 가져와서 일하거나 몰입도를 2배로 늘릴 수 있다면 지구촌은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기업은 '사람 비즈니스'다. 사람이 기업을 만들고, 기업이 사람을 만드는 선순환 시스템이 작동하는 회사가 좋은 회사가 된다. 평범한 일은 없다. 평범하게 일하고 있을 뿐.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게 일하는 틀을 깨면 비범한 일을 낼 수 있다. 그러한 변화와 성장을 위한 행동의 준거 틀을 제공해 주는 것이 바로 조직문화다. 그래서 성공하는 기업에는 좋은 조직문화가 있다.

"문화는 전략을 아침식사로 먹는다."

피터 드러커의 이 말처럼 지난 2018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특집 주제도 '조직문화가 전략을 이긴다'였다. 조직문화가 왜 전략을 이길 수밖에 없는지는 3가지의 변화로 설명될 수 있다. 탄탄한 조직문화는 고객가치를 높이고, 이는 구성원 각자의 가치를 높여, 결국 기업가치 상승이라는 순환고리로 연결된다.

좋은 회사의 바람직한 조직문화는 자발적 노력과 몰입도를 높이며, 궁극적으로 '조직시민행동(OCB: 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을 촉진한다. 조직시민행동이란 조직에 필요한 자발적 행동이나 도움 행위를 하는 것으로써, 인적자원관리의 최종목표인 이유다. 결국 리더에게 주어진 역할은 모두가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이를 키워 나가는 것일 터. 방향이 잘못되면 속도는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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