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05:24 (화)
창원 마산국화축제 '가고파' 명칭 논쟁 확산
창원 마산국화축제 '가고파' 명칭 논쟁 확산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4.07.08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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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 기념사업회, 시청 회견
민주화단체 명예 훼손 행위 지적
시민참여 토론회 개최 의견 제기
노산 이은상 기념사업회 등이 8일 창원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부단체들이 마산가고파 국화축제 명칭문제와 노산 이은상 선생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창원시와 창원시의회에 이들 단체에 대한 감사와 불요불급한 예산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노산 이은상 기념사업회 등이 8일 창원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부단체들이 마산가고파 국화축제 명칭문제와 노산 이은상 선생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창원시와 창원시의회에 이들 단체에 대한 감사와 불요불급한 예산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속보= 창원시가 올해부터 마산국화축제 명칭에 6년 만에 다시 '가고파'를 넣기로 결정하자 지역 3·15기념사업회와 열린 사회 희망연대 등 6개 민주화단체는 지난 1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독재부역도시로 만들 건가?"라며 거세게 항의를 했다. <본지 1일 자 5면 보도>

이후 사단법인 남하 이승규, 노산 이은상 기념사업회는 8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부단체들이 마산가고파 국화축제 명칭문제와 노산 이은상 선생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창원시와 창원시의회에 이들 단체에 대한 감사와 불요불급한 예산지원의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마산가고파 국화축제는 고유명사로 사전에 등재돼 있고 지난 2015년특허청의 상표법에 따라 업무표장 등록원부에 등록돼 있는 고유 명칭이라며 마산가고파축제에서 가고파를 빼고 개최한 것은 엄연한 상표법 위반 행위로 이러한 위법적 행정을 한 공무원이나 관계자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또한 노산 이은상에 대해 친 독재 행적이나 친 독재 부역행위가 있다는 등의 근거 없는 주장으로 오도하는 것은 사자명예훼손 행위라며 사자명예를 훼손한 시민단체들도 의법 조치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면서 언론도 사실의 전모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발표 내용의 전문에 대한 공정한 보도를 요구했다.

특히 사단법인 남하 이승규, 노산 이은상 기념사업회는 기자회견에서 업무표장 상표 등록된 "마산가고파축제" 누가 '가고파'를 삭제했나" "허위사실로 지역발전 저해하는 시민단체의 예산을 중단하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앞서 3·15기념사업회와 열린사회희망연대등 6개 민주화단체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이름은 그 존재의 정체성을 반영한다"며 "가고파는 이은상의 다른 이름이다"라고 밝히면서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이은상 이름을 단 문학관 건립 시도와 가고파 시비 논쟁이 25년간 이어져 오면서 노산과 가고파는 이은상을 지칭하는 인칭대명사가 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가고파는 3·15부정선거를 통해 영구집권을 획책했던 이승만과 이기붕 추대를 위해 전국유세를 다니며, 독재자를 찬양한 용서할 수 없는 인물인 이은상의 친독재 행적을 가리우고 시민들을 현혹시키는 데 악용돼 왔던 이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화 단체는 "과거 '이은상 문학관'이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히자 '노산 문학관'으로 다시 '가고파문학관'으로 명칭 변경을 시도했으나 결국 지난 2005년 '마산문학관'으로 확정돼 명칭 논란이 종결된 적도 있다"고 했다.

앞서 시청 공무원 6명, 시의원 2명, 외부 위원 5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축제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26일 개막할 제24회 마산국화축제 명칭을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변경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양쪽 단체의 첨회한 의견대립이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개최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문순규 창원시의원은 최근 "방식과 장소에 구애받지 말고 시민과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개토론을 열어 숙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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