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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구원 출범, 정책 결정에 나침반 되길
김해연구원 출범, 정책 결정에 나침반 되길
  • 경남매일
  • 승인 2024.07.0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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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구원이 출범했다. 창원특례시 창원시정연구원에 이은 도내 두번째 지방자치단체 연구원이다. 이는 지난 2022년 지방연구원법을 개정해 인구 50만 이상의 지자체에도 연구원 설립이 가능토록 하면서 이뤄졌다. 김해연구원 출범식에서 '글로컬'이 강조됐다. 동남권의 유일한 항공인재 양성 기관인 신라대 항공대학 학장 출신 김재원 연구원장도 국제적 도시 김해에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나섰다. 이는 인구 56만여 명의 김해시가 실제로는 창원과 부산의 대도시 주변부 도시에 지나지 않는 한계를 극복해 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지방(Local)와 국제(Global)의 합성어인 글로컬(Glocal)에서 김해연구원이 지향하는바가 잘 나타나 있다.

김해연구원은 경제산업연구부, 문화관광복지연구부, 도시교통환경연구부 등 3개 연구부에 18명의 연구원들이 근무한다. 이들 연구소 인력들은 앞으로 분야별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이에 더 많은 배점을 주면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제적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의 연구가 연구를 위한 연구, 보고서를 위한 연구에 그치는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한다. 연구가 실제 시책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단체장이 의지하고 있는 바와 다른 결과가 도출되더라도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단체장의 태도가 중요하다. 연구원 또한 학문적 연구에 어떠한 입김에도 흔들리지 않는 학문적 엄격성을 유지해야 한다.

지방연구원법에 따르면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규정이 없는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지방연구원이 지방자치단체장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앞으로의 과제다. 김해연구원 출범식에서 홍태용 김해시장이 행정적 지원은 많이 하되 간섭은 없게 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김해연구원이 김해 시정의 나침반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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