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02:13 (목)
부채 속에 담긴 전통 미학의 멋
부채 속에 담긴 전통 미학의 멋
  • 양기섭 기자
  • 승인 2024.07.04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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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선면예술가협회전
10~16일 사천문화예술회관
'제32회 경남선면예술가협회전' 포스터.
'제32회 경남선면예술가협회전' 포스터.

경남선면예술가협회가 오는 10~16일 사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32회 경남선면예술가협회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53명의 경남 선면 예술가들이 전통 부채에 한국화, 민화, 서예 등을 그린 선면화 100여 점에 선 보이며 아름다운 전통의 향기를 시원한 바람에 실어 보내는 특별한 행사이다. 선면화는 부채에 그린 그림으로 우리 조상들은 단오절에 품격있는 글이나 그림을 부채에 표현해서 선물해 왔다. 선면화는 풍류와 멋이 깃든 합죽선 부채를 통한 맑고 시원한 바람으로 더위와 액운을 씻어내 밝은 희망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경남 무형문화재 매듭장 제32호 배순화 선생을 비롯한 안선희, 정영희, 허채윤 등 4명의 선추 작품도 함께 전시돼 전통의 향기를 더할 예정이다. 선추는 부채 끝에 다는 장식품으로 부채의 균형과 품격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전시회 기간 동안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를 열고 행운 추첨을 통해 전 회장들이 기증한 부채 작품도 선사한다.

강혜인 회장은 "부채 속에 담긴 선현들의 지혜와 전통적 가치를 계승하고 온전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옛 부채와 근현대 서·화·선추의 미학이 어러러진 풍류의 멋을 소개하는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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