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특화 생산단지가 들어서는 고성군 양촌·용정지구가 20일 대통령이 참석한 제9차 지방시대위원회 의결을 받아 전국 기회발전특구에 포함됐다. 기회발전특구는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4대 특구(기회발전, 교육발전, 도심융합, 문화) 중 하나다. 기업의 지방 이전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법인세·취득세 등 각종 세제 감면과 보조금 등 재정 지원은 물론 정주여건 개선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받는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고성 양촌·용정지구는 157만㎡ 규모로 투자기업인 SK오션플랜트(주)의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로 조성된다. 121만㎡ 규모의 기존 사업장과 특구로 지정된 신규 생산기지 면적은 총 278만㎡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주)가 약 1조 원을 투자하여 오는 2026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고성 지역 경제에 활력이 넘칠 것으로 보인다. 기업투자의 직접고용효과는 3600명, 생산유발효과는 3조 1346억 원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성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와 기업투자, 일자리 창출, 인재 유입의 선순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경남에서 기회발전특구 인센티브를 누릴 수 있도록 2차, 3차 신청도 빠른 시일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1호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인 고성 양촌·용정지구가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주위 환경을 잘 마련해야 한다. 실제적으로 미래 경남 경제를 견인하는 거대한 태풍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