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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해양관광복합단지 유치, 치밀한 준비 성과물
통영 해양관광복합단지 유치, 치밀한 준비 성과물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4.06.20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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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지방자치부 국장
한상균 지방자치부 국장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가 통영에 초대형 해양관광복합단지를 건설한다는 소식에 거제시가 발끈하는 분위기다.

한화그룹의 주력기업 한화오션은 거제에서 사업을 하면서 정작 지역발전 상징거점이라 할 수 있는 해양관광복합단지는 엉뚱한 지역에 건설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내막을 파악해 보면 그저 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지자체를 움직이는 수장들의 정보력, 맨파워, 전략, 대처 능력, 기업경영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감하게 된다.

통영시가 밝힌 해양관광복합단지는 통영시 도산면 135만 평 규모다. 400실의 숙박시설, 미술관, 해양전망대 등의 관광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친환경 지역상생지구(체험&관광) △문화예술지구(공연&예술) △신산업 업무지구(업무&체류) 등 복합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호텔·콘도미니엄, 숙박·기업 체류시설 등 약 4400실과 UAM 관광투어, 인공해변, 수중미술관, 각종 전시관·전망대 등 문화·예술·관광 등 다양한 시설이 계획돼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고성군 남해안과 맞물린 곳이다. 연륙교를 건설하면 고성, 사천으로 곧바로 연결된다. 남부내륙고속철도 KTX, 국도 5호선 시대가 도래하면 전국 교통망이 통영으로 집중된다는 것을 예측하고서다.

한화가 이곳에 투자를 결심한 것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결정적이었다. 지리적 요인과 수산물의 보고, 통영시의 적극적인 행정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통영은 이미 수년 전부터 배구, 축구, 농구 등의 전지훈련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요가 청소년에서부터 실업팀, 프로팀까지 다양하다. 장어, 멍게, 새우, 가리비, 굴 등 주요 수산물의 전국 집산지다. 게다가 전국 최고의 섬 지역 자산을 갖고 있다.

통영은 한화 김승연 회장의 처가 지역이다.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가시화될 때부터 천영기 시장은 가용한 인맥을 동원해 한화에 접촉했다. 특히, 정점식 국회의원, 박완수 도지사, 천영기 시장으로 구축된 드림팀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반면, 거제시는 장목관광단지, 남부관광단지가 추진되고 있지만 각각 30년, 10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전자는 앵커 기업 부재, 후자는 멸종위기종 '대흥란'에 발목이 잡혀 세월을 끌고 있다.

통영시는 아예 제1호관광형기회특구 신청을 제시해 투자를 확정했다는 것이다. 이미 135만 평 부지 가운데 90만 평을 구입 완료해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도남동 도남관광단지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외식센터가 들어선다. 오는 10월 개막하는 생활체전에는 수산물축제로 진정한 통영의 맛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했다.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최상의 품질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 돈 버는 것이 목적이다. 투자 능력을 알고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면 투자한다는 것이 진리다. 그래서 인허가 행정력을 신뢰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통영시의 해양관광복합단지 투자유치는 MOU 체결을 전공으로 내세우는 수준, 지역기업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얻은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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