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01:43 (월)
창원 아파트 공사 소음·분진 대책 허술
창원 아파트 공사 소음·분진 대책 허술
  • 박슬옹 기자
  • 승인 2024.06.20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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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힐스테이트' 피해 호소
2년간 트럭·중장비 소음 극심
시 "주민 불편 최소화 힘쓸 것"
창원 대상공원 특례사업지구에 들어설 현대힐스테이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시공사가 도로에 심긴 나무를 베어내고 있다.
창원 대상공원 특례사업지구에 들어설 현대힐스테이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시공사가 도로에 심긴 나무를 베어내고 있다.

창원 대상공원 인근에 들어설 현대힐스테이트 더 퍼스트 공사 현장 주변 주민들이 공사로 인한 소음과 진동, 분진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 인근에서 거주하고 있는 A씨는 "2년 전부터 시작된 공사로 인해 매일 시추 박는 소리, 대형 트럭과 중장비가 지나다니는 소리, 덤프트럭으로 인한 진동 등 소음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달 초 소음을 측정한 결과 공사로 인한 평균 소음이 66dB, 최대 소음이 83dB까지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법정 기준치인 65dB를 훌쩍 넣는 소음수치이다.

A씨는 공원 조성 사업 과정에서 가림막과 물 뿌림 작업도 없이 나무를 베어내고 흙을 깎아내며 발생하는 흙먼지, 분진 등으로 받는 피해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제는 공사로 인해 날리는 흙과 돌가루들로 인해 평소에 창문을 열어둘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당초 아파트 공사 주민설명회 당시에는 건물의 위치를 창원골프연습장까지라고 설명했으나,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중앙동 41-5번지 위치까지 확장돼 도로변 주택의 조망권과 일조권에도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됐다"며 "그럼에도 주민들에게는 이러한 설계 변경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최근에는 대상공원 맞은편 도로에 수십 년 된 나무를 베어내기도 했다며 불필요한 산림 훼손까지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일부 주민들은 집안에 군데군데 크랙(실금)이 다수 발생하기도 해 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피해에 대해 A씨는 창원시와 공사업체 측 현장 사무실을 방문해 문의했으나 보상이나 대책 방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안내를 받지 못했다며, 공사 피해에 대해 창원시가 직접 나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공사 관계자는 "소음기준을 준수해 공사를 진행 중이며 소음 및 분진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민원에 대해서도 최근 창원시청에서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시공사에 소음·분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시공사와 주민들 간의 중재·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인근은 창원시가 지난 2021년 11월부터 진행 중인 '대상공원 특례사업지구'에 들어가는 부지이다. 시는 창원폴리텍대학을 중심으로 성산구 내동·의창구 두대동 등에 걸쳐 약 95만㎡의 대상공원 부지에 대해 1298억 원을 들여오는 2025년 12월까지 민간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8년 '대상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같은 해 5월 현대건설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2022년 3월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고시를 통해 11만 5120㎡ 부지에 아파트 17개동 1779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건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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