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02:29 (월)
통영 CJ택배 노조 "대리점 수수료 낮춰야"
통영 CJ택배 노조 "대리점 수수료 낮춰야"
  • 박슬옹 기자
  • 승인 2024.06.17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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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통영지점 앞 총파업 선언
전국 11%, 통영 23% 차이 심해
대리점, 여건상 대폭 삭감 불가
전국택배노동조합 CJ통영지회가 17일 삼성생명 통영지점 앞에서 통영대리점의 과도한 수수료를 규탄하는 총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전국택배노조 CJ통영지회
전국택배노동조합 CJ통영지회가 17일 삼성생명 통영지점 앞에서 통영대리점의 과도한 수수료를 규탄하는 총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전국택배노조 CJ통영지회

전국택배노동조합 CJ통영지회가 대리점의 과도한 수수료를 규탄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17일 통영시 삼성생명 통영지점 앞에서 총파업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대리점의 도를 넘은 수수료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내일부터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CJ통영지회에 따르면 CJ대리점 택배기사들의 박스당 평균 수수료는 980원이다.

이 중 750원을 택배기사가, 나머지 230원은 대리점이 가져가는 구조로 사실상 물건 1건당 대리점이 떼가는 수수료는 약 23%다.

하지만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가 추산한 전국 평균 대리점 수수료는 11%로 대리점이 가져가는 수치가 과하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이들은 "같은 택배기사로서 같은 일을 하지만 통영에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수수료를 두 배 넘게 내고 있다"며 "다른 곳보다 편의나 복지가 더 나은 것도 없이 높은 수수료를 가져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통영대리점에 약 40명의 택배기사가 있으며 기사 한 명당 월평균 5400여 개를 담당한다"며 "대략적인 수치만으로도 막대한 수수료를 받아 챙기면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택배기사들이 요구하고 있는 수수료 약 18%이지만 대리점 측은 20%를 제시하며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리점 측은 여건상 수수료를 한꺼번에 대폭 낮추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입장이다.

대리점 관계자는 "물건값이 100원일 때 최소 20원은 남아야 대리점도 정상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대리점 직원만 17명으로 이미 월급과 세금 등을 빼면 빠듯한 상황"이라며 "전국 평균 수수료가 11%라는 주장은 노조가 있는 대리점의 평균일 뿐 모든 대리점의 수수료라고 보기엔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수수료를 낮추더라도 단계적으로 이뤄져야지 한꺼번에 박스당 수수료를 50원씩 올려달라고 하는 것은 너무 과한 요구"라며 "배송이 힘든 곳은 가지 않는 등 서비스 질을 떨어뜨려 본사와 계약 관계인 대리점을 압박하는 것은 오히려 노조의 횡포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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