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2 18:57 (금)
실외기 - 최미연
실외기 - 최미연
  • 경남매일
  • 승인 2024.06.13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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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없는 굴뚝 업고 지구가 몸살 해 
계절 모르고 열났다 한기 들었다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당하는 거 알지
누구 탓 아니고 내 탓이야
거기서 내 품는 짜증 장난 아니야 
그래서 피해 다녀

뒤돌아봐
나무 그늘에 앉아 부채질하던
밤이면 평상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모깃불 피워 놓고
엄마 무릎 베고 누워
귀 쫑긋 세우며 듣던 할머니 옛이야기
쭈뼛쭈뼛 서던 머리카락
밤하늘 별 헤이며 
그 높은 곳에 내 꿈도 걸어두었지

문명 앞에 흠뻑 빠져들고 있어
생각이라는 걸 좀 바꾸면 어때
자연이 돌아와 숨 고를 때까지 
물속으로 풍덩 
물장구치고 놀던 동심으로 부채질하자

시인 약력

연기 없는 굴뚝 업고 지구가 몸살 해계절 모르고 열났다 한기 들었다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당하는 거 알지누구 탓 아니고 내 탓이야거기서 내 품는 짜증 장난 아니야그래서 피해 다녀뒤돌아봐나무 그늘에 앉아 부채질하던밤이면 평상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모깃불 피워 놓고엄마 무릎 베고 누워귀 쫑긋 세우며 듣던 할머니 옛이야기쭈뼛쭈뼛 서던 머리카락밤하늘 별 헤이며그 높은 곳에 내 꿈도 걸어두었지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8년)
가야문화진흥회 회원 
김해문인협회 회원
장유문학회 회원
벼리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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