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02:22 (월)
가덕도신공항 공사 유찰 공기 지연 우려
가덕도신공항 공사 유찰 공기 지연 우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6.13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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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상위 10위
업체공동도급 범위 2개 사 제한
도내 업계, 상위 10위 '컨' 불만
공동도급 탈락 땐 설계비 등 부담

"건설 불경기에도, 대형 프로젝트에 응찰조차 않은 그 이유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참여할 건설업체를 찾는 사전심사에서 건설사들이 응찰하지 않아 유찰되는 등 공기 지연이 우려된다.

이로 인해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입찰 설명서를 재공고했다. 이에 따라 입찰 희망 업체는 오는 24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하지만 입찰 참여 조건에 변화가 없어 또다시 유찰돼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게 건설업계 지적이다.

가덕도신공항은 10조 원 규모의 대형국책사업인데도 불구, 출발부터 유찰되면서 공기 지연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는 민간 건설사가 떠안아야 할 책임과 부담이 큰 반면 정부 지원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원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때문에 도내 중견 건설사들의 공동 도급 노력도 헛 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경기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초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인 신공항 건설에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돼야 하기에 건설사들이 선뜻 위험 부담을 지려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하다.

지난 5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응찰한 사업자가 없어 정부는 바로 재입찰을 공고했다. 업계에서는 유찰 원인을 '토목건축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상위 10위 이내 업체 상호 간에는 2개 사를 초과해 공동수급체 구성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컨소시엄 요건에 건설사들이 불만을 품고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규모가 10조 원 이상인데 공동도급 허용 범위를 2개 사로 제한하면 공사를 책임져야 하는 위험 부담과 비용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업계는 원활한 공사 진행과 사업 리스크 분담을 위해선 최소 3개 사까지는 공동도급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출하고 있으나, 현재 제한된 공동도급 범위를 완화하지 않으면 다시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공기 지연이 불가피해 가덕도신공항 개항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이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입법 지원 총력전에 나서 도내 건설사들의 리스크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라며 "현 상황 변화 없는 재공고는 기대난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착공일로부터 2190일(6년) 동안 공사해 2030년 준공, 2029년 12월 개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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