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4 09:35 (수)
창원 주유소서 '빗물 기름' 주유 차 10대 고장
창원 주유소서 '빗물 기름' 주유 차 10대 고장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4.06.10 2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름 배관에 실금 발생돼 유입
피해 차량 주행 도중 시동 꺼져
창원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얹은 피해 차량에서 발견된 빗물이 들어간 휘발유의 모습. /연합뉴스
창원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얹은 피해 차량에서 발견된 빗물이 들어간 휘발유의 모습. /연합뉴스

창원의 한 주유소에서 빗물이 들어간 기름을 주유해 차량 10여 대가 고장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해당 주유소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께 주유기 1대와 이어진 배관에 실금이 발생해 이 사이로 비가 유입됐다.

당시 창원지역에 오후 내내 비가 내리면서 파열된 배관을 타고 빗물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빗물이 유입된 주유기 1대에서 휘발유를 넣은 차량 10여 대가 고장 났다. 피해를 입은 차량은 대부분 시동이 잘 걸리지 않거나 주행하다 갑자기 시동이 꺼지며 멈춰 서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

10일 오전에도 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다가 시동이 꺼진 차 한 대가 인근 정비소에서 수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량을 10대 넘게 견인했다는 기사 A씨는 "차주들에게 피해 상황을 물으니 모두 같은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은 공통점이 있었다"라며 "도로를 달리던 중에 시동이 꺼져 자칫 연쇄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주유소는 지난 9일 오전 4시께 문제를 인지하고 해당 주유기 사용을 중지했다.

주유소 측은 대형 차량이 많이 드나들면서 차량 무게 등에 영향을 받아 배관에 실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유소 관계자는 "지난 3월 배관 검사 때 이상이 없었고 배관이 지하에 매설돼 있다 보니 사고를 미리 인지하기 어려웠다"며 "피해 차주들에게 다 연락해 수리비 등을 전액 지원할 계획이며 해당 주유기는 오늘 저녁 수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