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07:58 (목)
"농가 개선·친환경 사육 통해 축산업 가치 높일 것"
"농가 개선·친환경 사육 통해 축산업 가치 높일 것"
  • 이수빈 기자
  • 승인 2024.06.06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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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사람] 이재식 부경양돈농협 조합장

농협중앙회 지역·품목축협 이사 선출
'포크밸리' 전국 으뜸 브랜드 자리매김
과학적 접근 재래식 축산 탈피 노력
조합원 생산성적 전산관리·벤치마킹
양돈성적발표회, 우수농가 선정·포상
축산물유통센터 구축, 선진 도축 도입
농가 전원 HACCP… 먹거리 안전↑
철저한 인사시스템 운영 효율성 높여

"인사 시스템을 중시하고, 과학적인 축산을 과감히 도입해 '포크밸리'를 전국 우수 브랜드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말하는 이재식 부경양돈농협 조합장

'포크밸리'를 전국에서 인정받는 우수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킨 이재식 부경양돈농협 조합장이 최근 농협중앙회 이사로 뽑혔다. 이 조합장은 지난달 23일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지역축협 및 품목축협 이사 후보자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어 지난달 30일 개최된 농협중앙회 임시대의원회에서 이사로 최종 선출됐다.

이재식 조합장은 "전통 축산업에 대한 그릇된 시선이 팽배해지고 있다. 하지만 축산은 과거부터 이어온 자연식품이며,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원천"이라고 강조하며 "현재의 축산농가들을 개선하고, 보다 친환경적으로 사육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는 점을 알려나가는 등 축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발로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범축산 연구조직을 만들어 과학적 접근도 시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식 조합장의 말대로 축산농가들은 과학적인 접근을 꾸준히 시도하며 재래식 축산에서 벗어나려고 힘쓰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부경양돈농협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농협중앙회 임시대의원회 진행 모습.
지난달 30일 열린 농협중앙회 임시대의원회 진행 모습.

부경양돈이 20여 년간 조합원 농가의 생산 성적을 전산으로 관리하며 분석자료를 조합원들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수농가의 사례발굴과 타 농가에 벤치마킹을 소개하며 조합원 간 윈윈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나아가 조합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양돈전산성적발표회'를 개최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농가에 지급하는 상품도 파격적이다. 평균 지육률이 76~77%를 유지하고, 지육체중 85~93㎏, 등지방 두께 18~28mm인 경우 규격돈 장려금을 1+등급 이상일 경우 고품질장려금을 지급한다. 우수농가로 선정되면 해외여행도 후원하는데, 올해는 10월께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올해 '양돈전산성적발표회'는 지난달 3일 김해 JW웨딩컨벤션센터에서 열렸는데, 조합평균 PSY(어미돼지 한 마리당 연간 총 이유마릿수)가 26.8마리를 달성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MSY(연간 어미돼지 마리당 출하마릿수)도 22.7마리를 기록했다.

그간 쌓은 노하우와 조합원 간 선의의 경쟁으로 '포크밸리'는 전국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평가받는다. 매년 우수한 품질평가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국 평균 1등급이 67%인 반면 부경양돈농협은 80% 수준을 자랑한다.

지난달 30일 농협중앙회 임시대의원회에서 이재식 조합장이 농협중앙회 이사 당선증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농협중앙회 임시대의원회에서 이재식 조합장이 농협중앙회 이사 당선증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제21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시상식에서 포크밸리 한돈 브랜드농가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균일성)까지 한돈 부문 5개 종목 1위부터 4위까지를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남기석 조합원은 지난 2022년 대상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포크밸리는 지난 2010년에 전국 최초 '국가명품인증 1호 한돈'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4월에 열린 '202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돈육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뽑는 '우수 축산물브랜드 인증 발표회'에서 21년 연속 우수축산물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이은 수상에 부경양돈이 자체 시행하는 품질경진대회에서의 성적이 전국 품질대회에서의 성적으로 결정난다고 할 정도다.

이같은 우수한 성과에 대해 이재식 조합장은 "다른 조합과 달리 인사 시스템을 중시하며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부여한 점, 과학적인 축산을 과감히 도입한 것이 컸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조합장 취임 이래 임직원과 유대관계를 돈독히 유지한 부분도 주효했다. 자연스레 고급육 생산을 위한 수십년의 데이터가 쌓여갔고, 보다 나는 방향으로 꾸준한 개선을 이뤄나가는 노력 끝에 품질이 우수한 제품이 탄생될 수 있었다. 그 결과 부경양돈에서 생산한 브랜드인 '포크밸리'를 한 번 맛본 사람들은 "맛있다"를 연발한다.

김해 포크밸리 유통센터.
김해 포크밸리 유통센터.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도 만전을 기한다. 대표적인 것이 첨단 도축·육가공 시설인 축산물종합유통센터다. 부경양돈이 운영하는 유통센터는 김해 주촌면 일원 연면적 8만 1692㎡(2만 4712평)에 1일 돼지 4500마리, 소 950마리를 도축해 2070마리를 가공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 도축장이다. 선진 도축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문제가 제기됐던 위생부분을 말끔히 해소하고, 유통과정에서 오염원 제거 및 비용절감을 이뤘다.

또한 부산물의 품질안전성 확보 및 육가공 조합원 원료돈 전량 수급과 판매체계도 구축했다. 특히 환경부분에서도 도축장 내 폐기물 처리시설을 도입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축과 육가공 폐지방을 활용한 고품질 동물성유지 생산과 처리비용 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양돈계열화사업단의 진두지휘로 지난 2021년에는 전 조합원 농가가 100% HACCP 시스템도 획득했다.

이재식 조합장은 "고품질 축산물 생산·공급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지난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축산물 위생과 안전성을 보다 강화하고 소비자 요구를 충족해 지금까지 이어온 포크밸리의 명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합에서의 지속적인 종돈개량과 함께 돈사 현대화와 축산 사양관리 기술이 접목되면서 조합원 농가 생산성적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며 "더불어 돈육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육질개량에도 계속해서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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