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역사·문화 등 주민 삶 이해
경남교육청이 도내 초중고를 대상으로 경남의 다양한 인문 자원과 독서 활동을 연계한 '읽으며 만나는 우리 지역 인문 여행길'에 참가할 20개 팀을 선정했다.
'읽으며 만나는 우리 지역 인문 여행길'은 신청한 학교가 속한 시군 지역의 인문 자원과 독서 활동을 연계해 학교에서 창의적으로 구성한 인문 체험 코스를 말한다.
경남교육청은 도내 각급 학교로부터 문화·역사·인물·환경·예술·공간 등 분야에서 40개 팀의 신청을 받았으며, 이 중 운영 주제와 내용 등 심사를 거쳐 최종 20개 팀을 선정했다.
먼저 문화 분야에서는 '별천지 하동 인문학 여행길(하동중앙중)' 외 9개 팀이 지역을 배경으로 한 문학작품, 지역의 역사 등 독특한 지역 문화적 특색을 담은 인문 여행길을 구성했다.
인물 분야에서는 '설화 따라 인물 따라 거제 따라가기(거제 중곡초)'를 주제로 지역 전통과 근현대 인물의 가치와 지역 정신을 담은 인문 여행길을 구성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아라가야를 품은 역사와 자연 속으로 떠나다(함안여중)' 외 3개 팀이 지역 생태·지리적 환경의 인문 자원을 반영한 인문 여행길을 구성했다.
예술 분야에서는 '통영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이야기길 통영에 반하다(충무여중)' 외 1개 팀이 지역의 음악, 미술 자원을 담은 인문 여행길을 제안했다.
공간 분야에서는 '진주 역사·문화 공간을 찾아서(진주동중)' 외 2개 팀이 지역 공간, 환경, 건축 등 지역 고유의 가치를 담은 인문 여행길을 구성해 사제가 동행하는 인문 체험 코스를 제안했다.
선정팀은 제안한 인문 여행 코스와 독서 활동을 연계한 교과 수업, 프로젝트 활동을 학교 안에서 진행하고 인문 여행 탐방 중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을 진행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지역 주민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공모에 선정된 한 교사는 "한국 문학 거장들이 걸었던 길을 걸으며 삶과 문학의 접점을 찾아보고 나를 돌아볼 시간을 만들 것이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선정팀의 운영 결과를 독서 인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12월 자료집과 홍보 책자로 구성·제작해 학교와 가정에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