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통합 16개 학급 360명 전망
하동 중학생 10년 후 53.4% 감소
경남 하동지역 중학생 수가 10년 후 53.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하동지역 중학교 졸업자(2024년 2월 기준)는 262명으로 오는 2033년 122명으로 줄어든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하동지역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해 공립 하동고등학교와 사립 하동여자고등학교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폐합 추진에 대해 지난달 28일과 30일, 31일 지난 3일간 하동읍과 진교 지역에서 학부모와 지역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참석한 학부모와 주민에게 두 학교의 통폐합 필요성과 통폐합 시 장단점, 하동 미래교육 청사진을 제안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 하동여고의 학교법인인 하동육영원을 대표해 하동여고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교 통폐합에 대한 하동육영원의 입장을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통폐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각 학교 이해 관계자와 군민 대표, 하동군과 하동교육지원청이 참여한 민관협의체를 운영했으며 오랜 숙의 과정을 거쳐 두 학교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통폐합 방안에 따르면, 현재 하동고 위치에 남녀공학의 공립학교를 설립하고 하동고 본관 건물을 개축해 오는 2028년 3월에 통합하면 학교 규모는 16개 학급 360명으로 전망한다.
또 민관협의체에 참가한 학부모의 '하동 미래교육 청사진'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고 도내 진로·진학 교육과정 전문가들이 모여 초-중-고를 연계한 '별천지 하동 교육과정'과 '통합 하동고 교육과정'을 세부적으로 제안해 학부모의 호평을 받았다.
이종부 학교지원과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개축 사업 등과 맞물려 도내 곳곳에서 학교 간 통폐합 논의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있을 설문 조사에 학부모의 신중한 판단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