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16:44 (목)
시(詩)를 활용한 인성교육
시(詩)를 활용한 인성교육
  • 경남매일
  • 승인 2024.05.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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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동 전 영운초등학교장
이헌동 전 영운초등학교장

이룸학교를 그만두는 학생이 적지 않아서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박노해 시인의 시집에 실려있는 시를 활용하여 인성교육을 하였다. 시(詩)는 사서삼경 중 하나에 시경(詩經)이 있을 정도로 인성교육에 도움이 된다.

박노해 시인은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고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1998년 석방되어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복권되었으나 국가보상금은 거절했다.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면서 '생명 평화 나눔'을 기치로 한 사회운동을 하고 있다.

6월 1일부터 이룸학교가 다시 알차게 출발합니다. 6월부터는 여러분이 다니는 이룸학교가 출석률이 제일 높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결심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여러분을 지도하는 세분의 실기 선생님은 모두 대단한 능력을 지닌 분들로 전문가입니다. 세분의 지도를 잘 받아서 빨리 자격증을 취득하길 바랍니다.

필기시험 대비 책을 집에 가져가서 틈나는대로 공부를 하고 효과적인 공부방법 등을 위한 상담이 필요하면 나에게 신청하면 됩니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진로지도사, 진로교육지도사 등의 자격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출석이나 신상에 관련된 일이 있으면 반드시 담임 선생님께 알려주길 바랍니다. 담임 선생님의 연락처를 알고 싶으면 나에게 문자를 보내면 알려드리겠습니다. 고민이나 어려운 일, 진로 등으로 상담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주길 바랍니다.

박노해 시인의 '아직과 이미 사이'나 '한계선' 시를 외워 오면 문화상품권을 준다고 한 것은 아직 유효합니다. 한 구절만 못 외워서 아쉽게 못 받았던 사람은 다음주에는 꼭 받길 바랍니다. 휴일 즐겁게 잘 보내길 바랍니다.

아직과 이미 사이

'아직'에 절망할 때 '이미'를 보아 문제 속에 들어 있는 답안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 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보아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보기 위해선 먼저 허리 숙여 흙과 뿌리를 보살피듯 우리 곁의 이미를 품고 길러야 해

저 아득하고 머언 아직과 이미 사이를 하루하루 성실하게 몸으로 생활로 내가 먼저 좋은 세상을 살아내는 정말 닮고 싶은 좋은 사람푸른 희망의 사람이어야 해

'사람만이 희망이다' 중에서

박노해 시인의 <사람만이 희망이다> 시집에 있는 것입니다. 이시의 의미를 알아보고 외워보길 바랍니다. 외우다 보면 시의 내용처럼 푸른 희망의 사람이 됩니다.

여러분은 나름대로의 아픔을 겪고 홀로 서야 하는 사람도 있고, 아직 질풍노도의 잔상이 남아 함부로 생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입니다. 아픈만큼 자라고 비가 와서 굳어진 땅이 더욱 단단해집니다. 자신감을 갖고 "하루하루 성실하게 몸으로 생활로, 내가 먼저 좋은 세상을 살아내는, 정말 닮고 싶은 좋은 사람, 푸른 희망의 사람이 되어 봅시다."

한계선

옳은 일을 하다가 한계에 부딪혀 더는 나아갈 수 없다 돌아서고 싶을 때 고개들어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라

여기서 돌아서면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너는 도망치게 되리라

여기까지가 내 한계라고 스스로 그어버린 그 한계선이 평생 너의 한계가 되고 말리라

옳은 일을 하다가 한계에 부딪혀 그만 금을 긋고 돌아서고 싶을 때 묵묵히 황무지를 갈아가는 일소처럼 꾸역꾸역 너의 지경(地境)을 넓혀가라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중에서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라는 박노해 시인의 시집에 있는 시입니다. 하기 싫고 귀찮아서 또는 늦게 일어나서 등의 사유로 이룸학교 과정을 그만두고자 하는 사람들이 새겨보아야 할 시입니다. 처음에는 서툴고 적성이 아닌 것 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익숙해지면 적성을 다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룸학교를 다니는 여러분은 모두가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룸학교 과정을 잘 이수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한계선을 넓혀서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모두가 출석하여 감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경(地境)의 뜻을 알아보길 바랍니다. 자신이 찾은 것이 완전한 자신의 것이 됩니다. 삶의 지경을 넓히게 되면 그만큼 좋은 큰 일을 할 수 있는 인간 그릇이 큰 사람이 되어 성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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