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22:46 (금)
"사천시, 인구 25만 도시로 성장 기대"
"사천시, 인구 25만 도시로 성장 기대"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5.27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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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연간 예산 700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인구 유입 전망
"KTX 유치 등 접근성 향상해야"
27일 개청한 사천 우주항공청 전경.
27일 개청한 사천 우주항공청 전경.

'KASA'(Korea AeroSpace Administration). 27일 개청한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 사천에 개청한 우주항공청이다.

미국 NASA를 지향하는 경남의 미래이다. 우주항공청에 거는 기대는 경남도민과 함께한다. 그렇지만 사천시는 통합 30년에 지나도 갈등이 잔존한 사천 삼천포의 공동발전을 원한다. 임시청사 개청 후 본 청사 위치를 둘러싼 이견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천시민들은 "글로벌 우주 수도 경남 미래 문이 열렸다. 이를 계기로 지역 화합 경남발전을 일궈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한다.

대한민국의 'NASA'(미국 항공우주국)를 표방한 이곳은 위성·발사체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세계 7번째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을 이끌 핵심 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사천(위성)과 전남 고흥(발사체), 대전(연구)을 우주산업 삼각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도와 시는 우주항공청이 국내 우주항공 분야 연구소와 기관, 기업 등을 지역에 집적하는 '앵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주항공청 운영에 들어가는 연간 예산만 7000억 원에 이른다.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와 북동쪽으로 인접한 165만㎡(50만 평) 규모의 사천일반산단에는 이미 우주항공 부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다수 모여 있다. 용당(항공MRO) 일반산업단지와 인근 항공국가산업단지(사천지구)도 들어설 예정이다.

도와 시는 프랑스 도시 '툴루즈'를 참고해 330만㎡(100만 평) 규모의 주거·문화·의료 등 기능을 갖춘 우주항공복합 도시를 건설하는 게 최종 목표이다. 파리와 681㎞ 떨어진 툴루즈는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 산하 툴루즈우주센터(CST) 등이 모이며 유럽 항공우주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도와 시는 초석을 다지기 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다음 달 출범하는 22대 국회에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입법을 추진해 관련 국비를 확보한다.

정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인구 25만여 명 규모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인구 11만 명이 거주하는 사천시 지역사회는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천상공회의소 회장인 황태부 디엔엠항공 대표이사는 "사천상의는 지난 1월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 이전부터 많은 활동을 해왔다"며 "우주항공청은 젊은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거대한 국가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중심의 선진국과 달리 국내는 대기업 중심의 '올드 스페이스' 구조에 머문다"며 "앞으로 미래 우주항공산업을 선도할 강소기업들이 많이 육성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외식·숙박·관광업 등 2000개 업체가 가입된 사천시관광진흥협의회 서원호 위원장은 이번 개청이 지역 관광산업 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앙행정청사가 지방으로 오는 게 이례적이라 전국적인 홍보 효과가 있다"며 "우주항공산업 자체가 수학여행이라든지 관광객을 끌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군사공항인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재편하거나 서부경남KTX 노선안을 수정해 사천을 거쳐 가게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사회가 조금 더 노력한다면 가능하리라 본다"고 주장했다. 지역 정치계도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사천시의회 윤형근 의장은 "사천시가 발 빠르게 우주항공복합도시 계획도를 긋는 등 추진력 있게 사업을 진행하자 시민 모두가 상당히 고무돼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 "본청 위치가 어디로 선정될지 지역에서 큰 관심사다.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된 지 30년이 지났는데도 보이지 않는 갈등이 많다"며 "정부가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사천시의회도 국비 확보 등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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