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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진주 상호 상생의 통합 기대해 보자
사천·진주 상호 상생의 통합 기대해 보자
  • 경남매일
  • 승인 2024.05.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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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이 사천시와의 행정통합을 공식 제안하자 사천시가 발끈하는 모양새다. 사천이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뜬금없이 통합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사천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사천시의회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조규일 진주시장의 갑작스런 행정통합 제안은 비현실적일뿐만 아니라 실현 가능성이 없는 개인의 생각으로 즉각 철회하고 사천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생활쓰레기 광역소각장 설치 문제는 진주시의 반대로 무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와서 조 시장은 선 행정통합, 후 설치를 논의하자고 한다. 이는 자기 이익만 챙기려는 얄팍한 꼼수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안 물밑에 잠복했던 대구·경북 통합론도 다시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공개적으로 제안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화답하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대구·경북 통합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합쳐 전국 제2의 도시로 만들자는 것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사천과 진주는 한 뿌리에서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사천과 진주는 동일한 생활권이다. 사천과 진주가 또는 산청군이 통합하게 되면 당장 인구가 늘어나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 수가 있다. 지금 상태로는 수도권 집중 가속화와 지방 인구감소에 따라 두 지역이 다 함께 지방소멸이라는 현실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다. 지역의 유불리를 떠나 대승적인 차원의 통합이 가능하다. 상호 상생의 통합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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