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가덕도 신공항을 오는 2029년 12월까지 조기 개항하고 2030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총 10조 5000억 원이 투입될 이 프로젝트는 부지 조성공사부터 시작해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등의 필수시설을 포함한 모든 지원시설을 갖추는 데 이르기까지 방대한 규모와 복잡성을 자랑한다. 이는 단순히 인프라 구축을 넘어서 지역 경제와 국가 경쟁력을 동시에 견인할 중요한 사업이다.
가덕도 신공항의 조기 개항은 여객과 물류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부울경 지역은 물론이고, 국내외를 오가는 수많은 여행객과 물류 흐름에 있어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동남아시아와의 교류가 빈번해지는 현재의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필수적인 발전 단계이며, 물류 효율성 증대와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이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건설업체에게 큰 기회로 다가온다. 국토부는 부지 조성공사 입찰 공고를 내면서 부울경 지역 기업에게 우대 기준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시공 능력 평가액 300억 원 이상인 20개 지역 기업이 지분 참여를 할 수 있다. 이는 대형 국책 사업에 지역 기업이 참여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역 건설업체는 이번 기회를 잘 준비하고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기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이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는 여러 도전과제가 따른다. 특히, 부지 조성공사 자체의 난이도와 공정 관리를 어떻게 해나갈지가 중요한 이슈다. 상위 10위 내 대형 업체는 2개까지만 컨소시엄에 들어갈 수 있는 제한 조건 속에서도, 지역 업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제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