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2 00:12 (토)
'파타야 살인사건' 태국 경찰 "계획 범죄 추정"
'파타야 살인사건' 태국 경찰 "계획 범죄 추정"
  • 박슬옹 기자
  • 승인 2024.05.16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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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먹이고 납치 후 목졸라
현지 경찰, 금전 노린 범행 추정
피의자 인터폴 적색수배 예정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유기한 '드럼통 살인'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들이 수면제를 먹여 희생자를 납치한 후 목 졸라 살해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또한, 피의자들이 범행을 저지를 집을 임대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사실 역시 드러났다.

태국 현지 매체는 이날 태국 경찰 소식통을 통해 "한국 경찰 당국에 따르면 피의자 한 명이 파타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을 살해한 것을 인정했다"며 "그는 파타야로 가는 도중 다른 두 피의자와 목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통에 넣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태국 현지 수사팀은 이와 같은 수사 내용을 전날 한국 경찰 당국으로부터 공유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진술을 한 피의자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범행을 인정한 피의자는 한국인 관광객 A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의식을 잃은 그를 차에 묶었다고 진술했다.

지난 11일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한국인 30대 A씨의 시체가 검은색 플라스틱 드럼통 안에 담긴 채 발견 됐다. 사진은 당시 현장 모습. /태국 매체 amarintv
지난 11일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한국인 30대 A씨의 시체가 검은색 플라스틱 드럼통 안에 담긴 채 발견 됐다. 사진은 당시 현장 모습. /태국 매체 amarintv

피의자는 이후 파타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A씨가 의식을 되찾아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목이 졸려 숨졌다고 주장했다.

A씨를 살해한 후 이들은 방콕 롬끌라오 지역 한 주택에서 시신을 대형 플라스틱 통에 넣어 파타야 한 저수지에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는 "방콕 RCA 지역 한 유흥업소에서 A씨와 친분을 쌓았다"고 전했다.

태국 수사팀은 피의자 3명이 지난 1∼3일 롬끌라오 지역에, 3∼10일 파타야 저수지 인근에 집을 빌리는 등 미리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태국 경찰은 피의자들이 A씨 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벌인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에 대한 정확한 부검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갈비뼈 등이 부러져 있는 것을 감안했을때 호흡 장애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지난 7일 A씨 계좌에서 170만 원과 200만 원 등 두 차례 이체 기록을 확인했다고도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방콕 남부형사법원은 납치 살해 등의 혐의로 한국인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태국 경찰은 또한 검거된 피의자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 방침도 밝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 2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파타야 저수지에서 검은색 플라스틱 드럼통 안에 담긴 한국인 관광객 A씨 시신이 발견됐다.

피의자 3명 중 2명이 각각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체포됐으며, 1명은 태국 주변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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