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김해 특성화고·청년 취업박람회'에서 김해 지역 4개 특성화고 학생 400여 명이 현장에서 취업했다. 경남교육청과 김해시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가 크게 성황을 이룬 결과다. 지난 14일 김해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는 김해 지구의 미래자동차·의생명 분야 기업, 관계 기관 등 총 50여 개 기관과 지역 특성화고 학생, 대학생, 청년, 중학생 등 8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30개 기업관(부스)에서는 취업 상담뿐만 아니라 현장 채용 면접이 진행됐다.
고교생과 청년을 위한 취업박람회는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주고 지역 기업은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기회를 잡는 선순환 구조를 제공한다. 김해시 4개 특성화고는 전공 체험·홍보관을 운영했다. 이 자리에 나온 중학생들은 미래자동차·의생명 분야 전공 체험을 했고 특성화고에 대한 진로를 탐색했다.
교육부가 선정하는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지역 산업 발전을 이끄는 고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직업교육 지원 체계를 말한다. 요즘 국내 대기업·중소기업의 생산 현장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넘쳐난다. 앞으로 중간 관리직에도 외국인 근로자를 써야 할 판이다. 산업 현장에서 우수한 고졸 인재를 대접하는 분위기가 크게 일어야 한다. 현재 산업 현장의 채용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면 고졸 인재의 중요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경남교육청은 전국의 13개 지구 중에서 미래자동차·의생명 지구 등 3개의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고교 기술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산업 현장에서 합당한 대우를 할 때 우리 산업 구조의 불균형과 불합리성을 타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