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3 19:41 (일)
"김해 소상공인, 10월 전국체전 통해 어려움 극복 바라죠"
"김해 소상공인, 10월 전국체전 통해 어려움 극복 바라죠"
  • 설아영 인턴기자
  • 승인 2024.05.1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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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에 바란다 인터뷰
김길수 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외부 선수단·관람객 가장 먼저 접하는 '창구' 역할
소상공인 태도가 김해 첫인상…찾고 싶은 도시 만들어
특정 숙박업소·식당 너무 몰리면 서비스 질 떨어져
김길수 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이번 전국체육대회가 김해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의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길수 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이번 전국체육대회가 김해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의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해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는 10월 김해를 주축으로 경남도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발판 삼아 비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치솟은 물가와 함께 경기침체 영향으로 김해 소상공인들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경남으로 확장하면 경기 악화에 따라 도내 자영업자 수가 실제로 감소하고 있으며, 실제로 동남지방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자영업자 취업자 수는 올해 3월 기준 40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40만 9000명)보다 0.73% 감소했다.

경남도는 도내 45만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자금조달과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2024년 경남도 소상공인정책자금' 2000억 원을 편성해 2.5~3.0%의 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개선과 폐업 소상공인의 재창업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를 통해 지난해보다 11억 원 늘어난 국비 34억 원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다. 김해 소상공인의 애로 사항을 늘 듣고 있는 김길수 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만나 오는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구체적인 위기 극복의 대응책을 들었다.

▶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김해시 소상공인연합회의 노력은?

외부 선수단이나 관람객들이 와서 가장 먼저 접하는 창구가 바로 '소상공인'이라고 생각한다. 먼 길을 와서 지친 상태에서 만나는 숙박업소의 사장의 친절함, 배고픈 상태에서 들어간 식당 주인의 넉넉함, 간단한 물건을 사러 들어간 편의점에서 접하는 따뜻함 등, 소상공인의 태도가 바로 '김해의 첫인상이자 얼굴'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외부 손님들에게 김해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 전문가를 초빙해 '소상공인 소양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님맞이 기본 예절에서부터 위생까지 다시 한번 확실히 짚고 넘어갈 계획이다.

더불어,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개최되는 장애인전국체육대회를 대비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 및 응대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행정적으로도 따로 지도가 내려오지만 손님들이 편하게 소상공인 업소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소상공인연합회 차원에서도 면밀히 준비할 예정이다.

이렇게 좋은 첫인상을 확보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김해를 전국체육대회 종료 후에도 찾고 싶은 여행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 김해시를 떠올렸을 때 단숨에 떠오르는 관광지나 특산품은 없는 상황이다. 우선은 김해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즐길 거리, 관광지를 개발하면 자연스럽게 외부 손님들의 발걸음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맞아 김해시 차원에서 '뒷고기 특화거리'를 조성한다고 들었다. 김해에는 돈사도 많고 정육 시설도 많아 적합하다고 본다. 지난 1980년대 초부터 도축업자들이 맛있어서 본인들이 먹기 위해서 빼돌린 고기가 '뒷고기'라고 했다. 뒷고기의 고급화를 통해 '김해=뒷고기'라는 공식이 생겼으면 한다.

▶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전국체육대회 관련 시에 바라는 점은?

최근 좋지 않은 경기로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 전국체육대회가 4만 명,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1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선수단들이 적절하게 분배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특정 숙박업소나 식당에 손님이 몰리면 고객 응대에 지치게 되고 이는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진다. 결국 이용객인 외부 손님의 불만으로 이어지게 돼 있다. 선수단들의 숙소나 음식점 등의 문의가 있을 때 겹치지 않게 행정적으로 분배가 잘 이뤄졌으면 한다.

그리고 주차 문제도 우려되는 점이다. 주차장이 잘 갖춰지지 않은 식당들이 많은데 전국체전 기간 동안 손님들이 몰리면 불법 주차가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물론 도로 흐름을 방해하는 불법 주차는 지양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다면 체전 기간 동안이라도 단속에 예외를 뒀으면 하는 마음이다. 단속하지 않을 주차 가능 구역 등을 표기해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외부 손님들이 김해를 방문 했는데 주차 단속을 당한다면 아무래도 다음에 방문할 긍정적인 마음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지역화폐인 '제로페이'의 적극적인 발행이다. 소상공인으로서 제로페이만큼 도움이 되는 정책이 없다. 매달 발생하던 제로페이가 매 분기당 발행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10월 달에 4분기 제로페이가 발행되는데 마침 전국체전이 열리는 달과 겹친다. 김해시민뿐만 아니라 외부 손님들도 요즘은 해당 지역의 제로페이를 구매해 현지에서 많이 사용한다. 전국체육대회를 맞아 평소보다 더 넉넉하게 제로페이가 발급돼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김해시 소상공인연합회에 대해 소개해 달라

'김해시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017년 2월 설립된 소상공인의 권인을 보호하는 법정단체이다. 김해는 안산 다음으로 소상공인이 많은 도시로 약 8만 여개의 소상공인 업체가 있다. 이 중 약 1000여 개가 김해시 소상공인연합회에 가입 돼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가입목적은 크게 4가지가 있다.

첫째, 소상공인의 권익 신장이다. 규모가 작은 소상공인들은 아무래도 개인의 권리를 지키기 힘들다. 이러한 단체를 통해 서로 뭉쳐 권익을 신장시킬 수 있다. 둘째, 소상공인 간의 정보 공유이다. 새로운 정책이나 혜택 등이 있을 시 연락망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도움을 준다. 그리고 실제로 알고 있다 하더라도 복잡한 신청 절차로 인해 신청 준비조차 못 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서 소공인회는 정보를 제공하고 신청까지 도와주고 있다. 셋째, 소상공인이 사업을 운영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해결하는 것이다. 소상공인 중에서는 연로한 사람들이 많다. 젊은 사람들에 비해 온라인판매, 마케팅 등 부문에 서툴다. 그런 면에서 소공인회는 온라인 교육, 마케팅 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 수강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넷째,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노무·법무·세무에 대한 조언 제공하는 것이다.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등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있다. 사업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이러한 분야의 어려움이나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 김해 지역경제에서 소상공인연합회의 역할은?

앞서 말했듯이 김해의 소상공인 수는 경기도 안산 다음으로, 전국 최대치에 준한다. 이 말은 곧 지역경제에서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물가와 경기 부진으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경남을 봤을 때,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같은 기간 30만 8000명에서 30만 명으로 줄었다. 실제로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도내 음식점업 총수는 4만 4567곳이었지만 1년 뒤 4만 3961곳으로 줄었다.

소상공인들이 은행 빚을 갚지 못해 경남신용보증재단이 대신 변제한 은행 대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도내 대위변제액은 1038억 원이었다. 김해 주요 상권을 방문해 보면 곳곳에 임대 및 폐업을 붙여놓은 상가들이 많고, 업종 변경으로 인한 인테리어 공사가 이어지는 상가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김해시에서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소상공인연합회의 역할이다. 도·시의 지원을 몰라서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연합회 측에서 정보를 제공해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소상공인들이 김해시에서 사업을 하면서 직면하는 규제, 법률 애로사항을 정리해 관계기관과 소통하는 연결고리 역할도 겸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러한 문제는 개인이 접근하는 것보다 목소리를 모아 의견을 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김해에서 더 활발하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길을 닦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소상공인연합회 가입조건은?

김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자영업자라면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 사업의 규모나 업종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회원의 종류는 월 3000원의 가입비가 있는 CMS 회원과 월 2만 5000원의 가입비가 있는 정회원 두 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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