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22:20 (금)
"동남권 교통물류 허브 양산 만들 것"
"동남권 교통물류 허브 양산 만들 것"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4.05.13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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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양산을 김태호 당선인 (국민의힘)

당 위기 극복 이끌 역할 고민
"정치력·용기 갖춘 리더 필요"
기업 유치·복지 인프라 확충
원전 인근 지역 지원 현실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는 김태호 당선인.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는 김태호 당선인.

국민의힘 김태호(양산을) 당선인은 "집에 물이 새는데 그대로 있을 수 없어 무엇이 쓸모있는 역할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4·10 총선 참패 이후 극심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의힘 '구원투수'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가 7-8월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인 김 당선인은 제22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중앙당 요청으로 이른바 경남지역 '험지'인 양산을 선거구에 출마,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권주자중 한 명인 김두관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부산·경남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벨트 한축에서 승리하면서 당 안팎에선 당권주자로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김 당선인은 "당의 요청을 수용해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고, 양산시민들 덕으로 낙동강 벨트 탈환 임무를 완수한 것 때문에 당내에서 좋은 평가를 해준 것 같다"면서 "이제는 당정관계에 있어서도 대야 관계에서도 정치력과 용기를 갖춘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며 지금 당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당의 위기를 외면할 수 없는 만큼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찾아가겠다"고 '큰 정치'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이유'에 대해 그는 "양산 발전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민심의 두께가 두꺼웠고 그 민심에 다가가려고 노력했던 것이 양산시민들에게 믿음이 전해진 것 같다"면서 "또한 이념적·진영적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양산발전론을 흔들리지 않고 주장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총선을 치르면서 "민심은 추상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민심의 회초리를 달게 받고 변화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야 하며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면서 "우리부터 바로 서야 나라를 지킬 수 있기 때문에 나부터 겸허한 마음으로 자숙하고 고뇌하면서 답을 찾겠다"고 진단했다.

4선 중진의원으로서 의정활동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뼈아픈 패배로 당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고 자칫 국정 운영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지만 당과 나라의 어려움도 외면할 수 없어 당과 나라를 위해 쓸모 있는 역할도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구를 양산으로 옮긴 탓에 양산 애정이 남달랐다. 김 당선인은 "양산은 누가 뭐래도 부울경의 최대 중심"이라며 "웅상선 등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동남권 교통물류 허브 도시로 만드는 것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힘써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에도 각별히 신경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를 위해 "선거기간 동안 발표한 공약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신청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협조와 예산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토교통위'를 희망했다.

김 당선인은 양산시는 수십년째 고리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의 영향으로 눈에 안 보이는 간접 불이익을 겪고 있고 '방사성 비상계획구역' 지정에 따른 다양한 방재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지만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는 포함되지 않아 원전 인근 지역에 대한 주민 보호와 차별없는 재정 지원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이 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청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당에 대한 청년층의 지지가 낮다는 게 문제"라고 진단한 뒤 "국민의힘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청년층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당이 앞으로 '약자'와 '청년'을 키워드로 해서 환골탈태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저를 선택해주신 양산시민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절박한 심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중앙 정부와 경남도, 양산시가 '원팀'을 이뤄서 양산의 변화된 모습을 원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꼭 이룰 수 있도록 보답하겠다"고 양산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태호 당선인 누구

김태호 당선인은 1962년 거창에서 출생했다. 거창농림고, 서울대 농업교육학과, 서울대 교육학 박사이다. 김영삼 정부에서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으로 정치에 입문한뒤 제6대 경남도의원과 거창군수, 제32대, 33대 경남도지사를 연임했다. 이후 18대·19대(김해을), 21대(산청·함양·거창·합천) 국회의원을 거쳐 22대(양산을) 네 번째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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