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10:35 (금)
'대중예술 꽃' 디카시캘리, 협업 美를 보다
'대중예술 꽃' 디카시캘리, 협업 美를 보다
  • 하영란 기자
  • 승인 2024.05.12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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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도서관 디카시맘캘리 회원전
김견희 등 24명 회원 작품 전시
사진·시·캘리 화음과 융합 예술
김견희 작가
김견희 작가

요즘 디카시와 캘리그라피가 대세다. 디카시는 어렵고 긴 글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사진에 자신의 감성을 담아서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을 담아낸다. 사진작품이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여운을 준다. 그러나 그 사진에 단순한 문자체가 아닌 캘리그라피의 글씨가 함께하면 훨씬 풍부한 감성을 담아내고 예술성까지 가미하게 된다. 디카시캘리그라피는 사진과 시와 캘리그라피의 3박자가 어우러진 엄연한 한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중문화예술로 꽃을 한창 피워가고 있는 중이다.

김해도서관 갤러리가야에서 제1회 '감성짓다' 정기회원전이 4일부터 14일까지 전시된다. 24명의 회원들이 6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8일 오후에 갤러리 가야에서 김견희 작가(한국캘리그라피교육개발원 대표)를 만나 디카시캘리그라피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회원들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걸음마부터 차근차근 가르치고 있는 강사기도 하다.

◎ 전문 분야끼리 서로 협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 작가는 "지금은 한 분야만 파는 외골수 강자가 더 파워있게 살아남는 시대는 아니다. 한 분야에 최강이면 최고 전문가지만, 다른 분야도 두루 적절히 섭렵해 언제든지 상호 접목의 방법을 유연하게 찾아갈 수 있는 사람, 융합의 시대에 맞는 사람이 필요하다. 즐겁게 살아남기 위해서 대왕 돋보기가 필요할 때까지 공부를 해야 한다"고 했다.

김견희 작가 작품
김견희 작가 작품

김 작가는 디카시캘리작업을 할 때 전문 사진작가의 도움을 받는다. 사진은 남상욱 사진작가의 작품을 쓴다. 남 작가는 디카시캘리그라피 작품을 위해 필요시에 회원들에게 사진 특강을 해준다. 현재 '개콘보다 더 재미있는 스마트폰 사진 강의' 사진 명강사다. 여러 매체에서 전속 사진작가로 활동했고 현재는 '박술녀한복' 사진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김 작가는 상호 존중과 배려의 차원에서 남 사진작가의 작품을 쓴다. 사진 촬영기술이나 작품면에서 자신보다 더 뛰어난 영역의 전문 분야를 존중하는 차원에서다. 영역이 다른 전문가끼리 부족한 부분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같이 살아남고 상승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디카시캘리 작품을 만드는 데 사진과 캘리 글씨 외에 또 시가 있다. 사진의 감성에 시적인 글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 시를 가르치는 교수를 따로 모시기도 한다. 사진만 걸면 밋밋하고 재미가 없다. 시를 쓰는 사람은 캘리를 하고 싶고, 사진도 하고 싶어 한다. 서로의 충족을 위해세 분야가 협업을 한 결과로 새로운 예술 분야가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묻어뒀던 꿈을 찾고자 그림과 캘리그라피 시작하다.

김견희 작가 작품
김견희 작가 작품

김 작가는 17년 동안 CAD로 설계 관련 회사에서 인테리어설계, 건축설계, 기계·설비설계, 플랜트설계까지 설계의 거의 전 분야를 경험하고, 체계 잡힌 사회생활의 직급 속에서 결제체계라는 틀 때문에 해야 할 회계, 예산 결산, 자재관리 등의 일을 했다. 후에 개인사업자를 시작하며 업체들의 프로젝트-레이아웃작업, 프로젝트마무리-결산작업 등을 지원하는 일을 하게 됐다. 사업을 하며 취미로 캘리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림도 그리고,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중에 강의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해서 삶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현재 캘리그라피 인생 10년째다.

◎ 디카시캘리그라피는 각기 다른 세 분야와 어우러져 완작이 된다.

먼저 디지털(휴대폰)카메라를 활용해 사진을 촬영하고 촬영한 이미지에 맞는 적절한 자기 감성의 자작시를 쓴다. 자작시나 글귀들을 캘리그라피로 감성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힌다. 그 후에 그것들을 포토샵 또는 그와 상당한 휴대폰 어플 등을 사용해 적절히 조화롭게 배치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

사진 위에 캘리그라피를 함께하는 작업은 캘리그라피를 시작하면 대부분 하게 된다. 처음 시작할 때 사람들은 사진과 캘리그라피가 어우러져서 완작이 되도록 하지 않고, 사진을 다 덮어버리는 캘리그라피를 올리거나 글귀의 감성과는 전혀 무관한 사진을 사용하기도 한다. 상호 다른 분야 작품에 대한 이해와 배려 속에서 다른 최종의 완작이 나온다.

김견희 작가 작품
김견희 작가 작품

◎ '디카시와 캘리그라피' 분야는 서로의 욕망을 채워준다.

디카시 영역은 짧은 시적 표현과 사진의 감성표현이 함께하는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잡았다. 캘리그라피를 하는 사람들은 미흡하지만 자신의 글귀로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 사진과 접목이 용이해서 감성적인 사진을 찍어서 그 사진 위에 짧은 자신의 글귀를 적고 싶어 하는 열망과도 맞닿는다. 디카시인들은 자신이 촬영한 사진 위에 자신의 시를 자기만의 감성을 담아 캘리그라피로 쓰고 싶어 한다. 이 욕망의 결합으로 새로운 3의 예술이 탄생했다.

* 김견희 작품 설명

달빛, 강물, 하늘, 자연에 관련한 이야기 등과 '담장안 감성역사' 이야기라는 주제로 고궁과 자연 속에서 역사(허왕후와 김수로왕)의 이야기를 고증과 감성을 적절히 활용했다. 작품구성은 동양화물감과 지필묵을 활용한 캘리그라피만의 작품과 사진작가와 시인 캘리그라피가 콜라보로 작업한 디카시캘리그라피(사진과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구성했다.

견희 작가 프로필

(사)국민예술협회 국민예술대상 수상(24. 4). 현재 사단법인 국민예술협회의 이사,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의 심사위원을 다수 역임. 10년 동안 캘리그라피와 그림으로 10회의 초대개인전과 국내외 예술단체 회원으로 국내외 150여회 전시한 작가. ‘예술치유활동과 함께 풀어가는 세상의 모든 강의미술심리, 색채심리, 힐링, 소통, 셀프리더십등을 풀어가는 강사, 감성캘리그라피 전문작가와 지도사, 제자양성(한국캘리그라피교육개발원의 대표). 619~26일 김해도서관 갤러리가야에서 개인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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