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서울에서 제22대 총선 경남지역 국민의힘 당선인 13명과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최형두 경남도당 위원장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날 간담회는 경남도와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간에 도정 주요 정책현안과 국비사업 등을 공유하고 상호 발전적 협력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금까지 경남 국회의원들은 지역 발전과 도민을 위한 의정 활동에 소홀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인사말에서 "이번 총선에서 경남 중진의원들이 대거 나오면서 지역민의 기대가 크고, 지역발전에 대한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국회의원은 먼저 국가 정책을 받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감당하면서 지역 발전에도 힘써야 한다. 이번에는 경남 중진 의원이 많이 나와 그만큼 '힘'이 커졌기 때문에 지역을 위해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한다. 경험이 많은 의원들이 국회에서 일을 잘할 수밖에 없다. 이번 경남 당선인은 4선 3명, 3선 3명, 재선 3명, 초선 4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남은 27일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범정부 추진 전담 기구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방산부품연구원의 설립 근거 마련을 위한 '방위산업발전법'개정이 필요하다. 또한 국가 녹조 전담 기관의 설립 근거 마련을 위한 '물환경보전법'개정, 정부 공모사업에 경남도가 선정, 2024년 글로컬 대학 선정 공모에 2개 대학 이상이 최종 지정, 전국 2위의 수소기업 집적지인 경남에 수소특화단지 지정 등 현안이 수두룩하다. 이 모든 현안을 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마무리해야 한다.
경남도는 도정 핵심 사업의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국회에 대한 협조체계를 잘 구축해야 한다. 경남도는 지역 의원의 필요한 사안에 협조를 잘 받아 도정을 선순환시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