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19:27 (수)
'홍도야 우지마라' 노래비 세우고 싶어요
'홍도야 우지마라' 노래비 세우고 싶어요
  • 하영란 기자
  • 승인 2024.05.06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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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 목청수 회장
(前성균관유도회김해시지부)

김영춘 부른 노래 조국 잃은 백성 위로
대성동 고분 공터 사비로 세워 기부
목청수 회장이
목청수 회장이 "일제 감정기 조국 잃은 백성의 아픔과 설움을 대변하는 노래로 김해에 노래비를 세우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김해에서 태어나 현격한 공로를 세웠다는 이유로 김해의 문화인물로 자료를 남기고 그 인물됨과 역사에 기여한 바를 높이 칭송하고 역사의 증거로 남기고자 하는 인물이 있다. 김해에서 태어나 공로를 세운 인물은 김영춘이고, 그를 기리고자 노래비를 세우려고 6년에 걸쳐 자료를 모으고 김해시 관계자를 만나고 노력하는 사람은 목청수 전 성균관유도회 김해시지부 회장(이하 목 전 회장)이다.

5일 2시에 카페 리우에서 '홍도야 우지마라' 노래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목 전 회장을 만났다.

목 전 회장은 노래비 건립을 하기 위해서 김해시와 접촉했으나 순탄하지 못한 여러 과정을 거쳤다. 그래서 지금은 사비로라도 건립해서 기증하고 싶다고 했다. 김영춘과 그의 노래 '홍도야 우지마라'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다음의 자료는 '케이팝 매거진'과 목청수 전 회장이 제공한 자료를 참고했다.

김해가 낳은 김영춘, 김영춘이 부른 '홍도야 우지마라' 노래는 세상사의 아픔과 함께 위로가 크게 돼 줬다. 삶의 고락과 함께 그의 노래가 있었다. 그가 태어난 지 106년째다. 김영춘(본명 김종재)은 참전 유공 국가유공자로 6·25 45주년 기념식에서 국방부장관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가수 김영춘(본명 김종재)은 1916년 경남 김해 출생으로 1935년 콜롬비아 레코드의 전속가수로 데뷔했다. 대표곡으로 '홍도야 울지 마라'(이하 홍도야)가 있다. '홍도야'는 이서구 작사, 김준영 작곡의 곡으로, 1939년에 개봉한 영화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의 주제곡이며 가수 김영춘이 부른 노래다.

'홍도야'의 내용은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 오빠의 공부를 뒷바라지하기 위해 여동 생 순이는 이름을 홍도로 바꾸고 기생이 된다. 그리고 기생을 그만두고 결혼하지만 시어머니는 기생 출신 홍도를 쫓아내고 남편은 다른 여자와 재혼을 한다. 홍도는 남편의 새 부인을 살해하고 홍도는 순사인 오빠가 경찰서로 끌려간다는 내용이다.

'홍도야'는 일제 강점기 조국을 잃은 백성의 아픔과 설움을 대변하며 위로를 주는 내용과 노래로 크게 히트하며 국민 애창곡이 됐다. 1936년 서울 동양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가 크게 인기를 얻자 1939년 후속작인 영화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의 주제가로 쓰이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다음은 김영춘 노래비 건립에 온통 마음을 쏟고 있는 목 전 회장과 인터뷰 내용이다.

◎ 노래비 건립 취지는

김영춘은 김해 사람이고 김해의 아들이다. 김해에서 본받아야 할 인물이다. 지역민의 대우를 받은 인물이다. 김해농업고등학교의 선배로서 모범적인 삶을 살았다. 1930년대 대표 가수였고 6·25 45주년 참전용사로 공로패를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김해시 대표 가수를 위해 명예를 드높이고 싶어 노래비를 건립해 주고자 한다.

김영춘이 1995년 6·25 45주년 기념식에서 받은 공로패.
김영춘이 1995년 6·25 45주년 기념식에서 받은 공로패.

◎ 이 노래는 인륜을 지켜라는 교육적 노래다.

김해는 출발점이 문화도시다. 가야 건국 노래이자 노동요인 '구지가'의 노래로 태어난 도시가 김해다. 김영춘이 노래로써 기여한 공로가 김해를 알리는 관광자원과 홍보자료가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마음은 없다. 단지 김해시와 시민을 위해 건립하려고 한다. 특히 3절의 가사가 주는 의미가 크다.

'홍도야 우지마라 굳세게 살자/ 진흙에 핀 꽃에도 향기는 높다/ 네 마음 네 행실만 높게 갖으면/ 즐겁게 웃을 날이 찾아오리라' 이 가사는 우리 마음에 새길만하다고 생각한다.

◎ 현재 노래비 건립 추진 어디까지 왔나

김해문화재청 노래비 건립 허가를 받았다. 대성동 고분 앞 공터에 노래비 세울 예정이다. 노래비는 사비로 세워서 기부할 생각이다. 노래비를 세우는 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애타는 마음에 이제는 사비로 경비를 댈 예정이다.

올해가 김영춘 탄생 106주년이다. 돌은 중국에서 수입해 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 김영춘 데뷔 60주년 80세 때 노래비 세우길 원하셨다

1998년 80 노구를 이끌고 고향 김해에 와 데뷔 60주년 기념공연을 베풀고, '나라의 인기가수로 우리 고장을 빛냈다'는 김해시감사패를 받았다. 그때 본인이 김해에 노래비를 세우길 원하셨다고 한다.

목 전 회장은 김영춘과는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다. 김영춘의 노래만 알고 있다. 노래비를 세워야 하는 공감대 형성의 기간이 길었다. 지금으로부터 6년의 세월이 흘렀다. 김해 대성동 고분 앞 공터에 김영춘의 노래비가 세워지는 데는 얼마나 걸릴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목청수 회장 프로필

☞ 김해인으로서 김해의 아들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김해 출생 김해농업고 졸 경북대학교 사범대 국어교육학과 졸. 부산동래고등학교 26대 교장 역임 부산 공립중고등학교회장. 前성균관유도회김해시지부 회장. 장유면 편찬지 편집위원. 장유초등학교100년사 편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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