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13:25 (금)
고성유스호스텔 근로자, 임금 체불 '원성'
고성유스호스텔 근로자, 임금 체불 '원성'
  • 이대형 기자
  • 승인 2024.05.06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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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자재대 등 20억 미지급
군 "공정 40~50%부터 지급 가능"
도급사 "억지로 맡길땐 언제고…"
고성군유스호스텔 건설 현장에 투입된 근로자와 납품 업체들이 고성군과 고성그린파워로부터 체불된 기성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고성군유스호스텔 건립 부지 전경.
고성군유스호스텔 건설 현장에 투입된 근로자와 납품 업체들이 고성군과 고성그린파워로부터 체불된 기성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고성군유스호스텔 건립 부지 전경.

속보= 고성군유스호스텔 건설 현장에 투입된 근로자와 각종 납품 업체들은 인건비와 자재대를 받지 못해 고성군과 고성그린파워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본지 4월 30일 자 6면 보도)

근로자 및 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고성군과 고성그린파워가 추진하고 있는 고성군유스호스텔은 지난해 5월께 착공한 후 A, B 공동도급 회사에 지난해 추석때 기성금을 지급한 후 5월 현재까지 한 번도 장비대 및 인건비, 각종 자재대 등 기성금 20여억 원이 체불돼 원성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유스호스텔 현장에 투입된 근로자들은 인건비, 자재비 등을 제때 받지 못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성그린파워는 도급사가 원하는 질권 해제는 공정 40-45% 이상이 되어야만 지급할 수 있다"면서 "그린파워에서 기성금 청구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발뺌을 했다.

고성의 랜드마크가 돼 청소년 및 전지 훈련팀, 투숙객 등을 위한 고성유스호스텔은 고성그린파워의 상생협력자금 140억 원과 산자부의 특별지원사업비 100여억 원, 군비 등 340여억 원으로, 지역 경제를 도약시킬 수 있는 기반 시설로 연수·워크숍·전시회 등을 갖춘 스포츠 마케팅 저변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공동도급사는 고성군과 고성그린파워는 지난해 12월 말께 국비 소진을 위해 원하지 않은 선급금까지 A사, B사에게 억지로 주면서 50% 해당하는 선급금을 질권설정까지 해 놓아 일부는 사용조차 못하고 있어 질권 해제 및 기성금 지급을 바라고 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고성그린파워에서 기성금을 청구하라고 했지만 결재가 완료될려면 10-15일 정도 걸리지 않겠냐"며 "편의를 봐준다면 선급금 설정 해지를 해 주면 빠를 텐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선급금도 우리가 받을려고 했냐"며 "예산을 소진하지 못하면 국고로 반납해야 할 상황이 돼 도급사에 억지로 떠 맡기다 싶이 맡길대는 언제였냐"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도급사 관계자는 '말만 고성군이 도급사에 손해 가지 않도록 해라'지만 담당 공무원은 사용하지도 못하는 선급금을 주고 30% 이상의 물가가 올라 ES(물가상승률)부분도 제대로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급금 지급으로 도급사는 4억-5억 원 상당의 손해와 선급금 보증보험 수수료만 해도 3000여만 원 이상의 필요 없는 경비를 지출했다"고 말했다.

사업 시행자인 고성그린파워는 고성유스호스텔이 올 연말 준공 이후 고성군에 기부채납해 고성군에서 소유·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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