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정 40~50%부터 지급 가능"
도급사 "억지로 맡길땐 언제고…"
속보= 고성군유스호스텔 건설 현장에 투입된 근로자와 각종 납품 업체들은 인건비와 자재대를 받지 못해 고성군과 고성그린파워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본지 4월 30일 자 6면 보도)
근로자 및 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고성군과 고성그린파워가 추진하고 있는 고성군유스호스텔은 지난해 5월께 착공한 후 A, B 공동도급 회사에 지난해 추석때 기성금을 지급한 후 5월 현재까지 한 번도 장비대 및 인건비, 각종 자재대 등 기성금 20여억 원이 체불돼 원성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유스호스텔 현장에 투입된 근로자들은 인건비, 자재비 등을 제때 받지 못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성그린파워는 도급사가 원하는 질권 해제는 공정 40-45% 이상이 되어야만 지급할 수 있다"면서 "그린파워에서 기성금 청구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발뺌을 했다.
고성의 랜드마크가 돼 청소년 및 전지 훈련팀, 투숙객 등을 위한 고성유스호스텔은 고성그린파워의 상생협력자금 140억 원과 산자부의 특별지원사업비 100여억 원, 군비 등 340여억 원으로, 지역 경제를 도약시킬 수 있는 기반 시설로 연수·워크숍·전시회 등을 갖춘 스포츠 마케팅 저변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공동도급사는 고성군과 고성그린파워는 지난해 12월 말께 국비 소진을 위해 원하지 않은 선급금까지 A사, B사에게 억지로 주면서 50% 해당하는 선급금을 질권설정까지 해 놓아 일부는 사용조차 못하고 있어 질권 해제 및 기성금 지급을 바라고 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고성그린파워에서 기성금을 청구하라고 했지만 결재가 완료될려면 10-15일 정도 걸리지 않겠냐"며 "편의를 봐준다면 선급금 설정 해지를 해 주면 빠를 텐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선급금도 우리가 받을려고 했냐"며 "예산을 소진하지 못하면 국고로 반납해야 할 상황이 돼 도급사에 억지로 떠 맡기다 싶이 맡길대는 언제였냐"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도급사 관계자는 '말만 고성군이 도급사에 손해 가지 않도록 해라'지만 담당 공무원은 사용하지도 못하는 선급금을 주고 30% 이상의 물가가 올라 ES(물가상승률)부분도 제대로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급금 지급으로 도급사는 4억-5억 원 상당의 손해와 선급금 보증보험 수수료만 해도 3000여만 원 이상의 필요 없는 경비를 지출했다"고 말했다.
사업 시행자인 고성그린파워는 고성유스호스텔이 올 연말 준공 이후 고성군에 기부채납해 고성군에서 소유·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