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8 17:15 (화)
동아시아문화도시 다롄시, 한국과 긴 인연의 도시
동아시아문화도시 다롄시, 한국과 긴 인연의 도시
  • 장영환 기자
  • 승인 2024.04.25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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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환 경제부 기자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주개최지 김해시는 '동아시아 각국의 문화교류, 상대문화 이해'라는 이번 행사의 취지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상대 도시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교류도시의 정보는 상당히 간략해 사실상 얻을 수 있는 것이 없고, 또 그나마 알 수 있는 것도 지난 2005년 자료를 사용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기입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이 지면에서는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중 하나인 중국 다롄시에 대해서나마 간략히 소개한다.

중국 동북지역 랴오닝에 있는 다롄시는 2024년을 기준으로 호적 등록 인구 약 608만 명, 상주인구 약 753만 명의 도시로 그 면적은 약 1만 2574㎢이다. 단순 면적으로 보면 경남도(약 1만 540㎢)보다 크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 민족 구성은 한족 약 700만, 만주족 36만, 몽골족 5만, 조선족 2만 5000, 후이족 1만 8000, 위구르족 2500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제 규모도 상당한데, 지난해를 기준으로 다롄시의 1년 GDP는 약 8752억 위안(약 165조 8149억 원)이고, 2022년을 기준으로 1인당 GDP는 약 11만 위안(약 2083만 원)이다. 랴오닝성에서 GDP규모가 가장 큰 세계적인 항구도시로 인텔, IBM, 파나소닉, 폭스바겐, 화이자 등 기업이 진출했으며, 한국의 경우 LS일렉트릭, 한온시스템 등이 진출한 곳이다.

전 세계 물자가 모여드는 곳인 만큼 세계 여러 도시와 우호교류를 맺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인천, 전남 광양, 제주도, 경북 포항, 강원 춘천 등과 우호도시 혹은 자매도시를 맺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지도 빼놓을 수 없다. 세계적 수준의 진스탄 해변, 역사의 아픔이 서려 있는 뤼순 형무소, 고구려 요새 비사성, 세계에서 가장 긴 석회암 동굴인 번시수이 동굴, 근대의 격동과 열강의 각축, 이에 따른 중국의 희망과 수난을 동시에 품고 있는 각종 근대의 거리들과 건축물, 기념물 등이 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곳인데, 다롄은 우리 민족 시원 국가라고 할 수 있는 고조선이 최초로 세워진 영역이고, 조상들의 주된 활동 영역이다. 고구려 시기를 지나서 한동안 한국 역사 무대에서 멀어진 곳이었으나, 근대에 들어 대한지사(大韓志士)들의 활동 영역이 됐다. 이곳에서 안중근 의사가 순국했고, 단재 신채호 선생과 우당 이회영 선생이 순국했다. 아직까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지사(志士)들이 이곳에서 흘린 피까지 고려하면 기려야 할 순국선열은 더 많을 것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국-다롄의 1년 교역량은 약 8조 3500억 원가량 되는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이다. 이번 동아시아문화도시라는 이벤트를 통해 향후 양 도시 간 인적, 물적, 문화적 교류가 더 활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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