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1 11:01 (일)
의료계 대안 갖고 대화의 장 나와야
의료계 대안 갖고 대화의 장 나와야
  • 경남매일
  • 승인 2024.04.2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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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 의료는 붕괴 중이다. '빅5'로 불리는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 중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나머지 병원도 주 1회 전면 휴진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 주요 병원의 수술이 반토막 나고 외래 진료가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추가적인 진료 축소가 시행될 경우 환자들의 불편은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집단 이탈 후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는 병원들의 경영난 역시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진주 경상국립대병원이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경영난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경상국립대병원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지난 2월 18일 이후 하루 수익이 평균 12억 원에서 9억 5000만 원으로 2억 5000만 원가량 감소했다.

하루 평균 외래환자는 2371명에서 2181명으로 약 8%, 병상 가동률은 74%에서 53%로 약 21%, 수술 건수는 37건에서 30건으로 약 17% 각각 줄었다. 이처럼 경영난이 심해지자 병원 측은 지난달 약 200억 원을 대출했으며 오는 6월 100억 원을 추가 대출할 예정이다.

전공의 집단 이탈에 이어 현장을 지켜왔던 교수들마저 진료를 멈추겠다고 하면서 환자들의 불안은 고조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해 오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증원분의 50%에서 100% 범위 안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모집인원을 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제는 의료계도 무조건적인 의대 증원 철회만 주장하지 말고, 합리적인 방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대화의 장에 나와서 적절한 의대 증원 수치가 얼마인지와 근거를 제시하고, 정부와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해야 한다. 지금처럼 국민과 환자를 볼모로 한 벼랑끝 협상 전술은 어느 누구의 지지도 받지 못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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