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15:48 (토)
김해서 '동이문화의 핵심 발상지' 발언 논란
김해서 '동이문화의 핵심 발상지' 발언 논란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4.04.24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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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 축사
부시장 참석 등 한국 하대했나
해석 따라 친근감 강조 표현
지난 22일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축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왼쪽 두 번째가 쉬레이 부시장. /김해시
지난 22일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축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왼쪽 두 번째가 쉬레이 부시장. /김해시

김해서 열린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 행사에서 중국 쉬레이 웨이팡시 부시장이 "웨이팡은 동이문화의 핵심 발상지"라고 언급해 논란이 된다. 지자체간에 외교적 행사에서 민감한 역사 문제를 낳는 표현을 굳이 해야 했느냐는 것이다.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 3개 국가가 2천년 넘게 정치적, 역사적 갈등을 해오고 때로는 화합하고 문화적 영향을 주고 받으며 각각의 독특한 문화정체성을 유지했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는 취지로 행사가 열린다.

동이족(東夷)은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민족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한족의 중화사상 견지에서 웨이팡시가 속한 산둥성이 동이족에 해당하기에 같은 뿌리라는 해석을 낳는다. 또 민족주의 사관으로 보면 동이는 한반도 일대에서 유래했다고 하는 설도 있다.

때문에 '핵심 발상지'가 어디인지는 학계에서도 논란이 많다. 중국사고대사 전공한 대학원생 장모씨는 이에대해 "문화도시 행사를 축하하는 축사 자리에서 역사 뿌리 논란을 일으키는 발언은 하지 않는게 맞다. 친근하게 애둘러 중국이 한국의 형님 국가다라고 공언한 것과 다를게 없다"고 밝혔다.

또 홍태용 김해시장이 중국 웨이팡시를 방문했지만 중국 웨이팡시는 부시장을 한국 개막식 행사에 참석시킨 것도 한국 김해를 얕잡아 본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해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웨이팡시 시장께 초청장을 보냈지만 부시장 참석이라는 통보를 해 왔다. 동이문화의 핵심 발상지라는 것도 맞다. 웨이팡시에 동이문화박물관이 있다. 웨이팡시 자국 문화를 소개하는 맥락에서 나온 말이다. 해석하기에 따라 친근함을 강조하는 표현도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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