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16:18 (토)
"학교 행정 업무 늘어 교직원 갈등, 해결해야"
"학교 행정 업무 늘어 교직원 갈등, 해결해야"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4.04.24 2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교조 경남지부 설문조사 발표
81.3% "업무로 수업 준비 지장"
교육청 "행정원 2명 이상 배치"
전교조 경남지부가 24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원 행정 업무 경감을 촉구하고 있다.
전교조 경남지부가 24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원 행정 업무 경감을 촉구하고 있다.

경남 교사 10명 중 8명은 교육 행정 업무 때문에 수업 준비에 지장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남지부는 교원 행정업무 갈수록 늘어나 교직원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며 교육청이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24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9일부터 한 달간 경남 초중고 교사 623명을 대상으로 '학교업무 정상화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설문 조사 결과, 경남 교사 81.3%는 행정 업무로 수업 준비에 지장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과중한 행정 업무 부담이 학생들의 생활교육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응답도 73.6% 달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 52.6%가 예산행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2.7%는 인력관리 업무를, 30.5%는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렇게 교원업무가 증가하면서 교사와 교사, 공무직, 행정직, 관리자간 갈등도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와 행정직 간 갈등을 겪었다는 비율은 35.7%, 교사와 관리자 간 갈등은 28.2%, 교사와 공무직 간 갈등은 21.8%, 교사와 교사 간 갈등은 18.6%로 나타났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이런 행정 업무로 "그야말로 주객전도, 본말전도의 상황이라며 학교의 행정 업무 중 학생 교육과 관련 없는 일은 없다"라며 "하지만 교육과 관련돼 있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행정업무를 부과하는 게 정당한가라며 교사의 직무는 법령에 따라 학생을 교육하는 것이라며 과도한 행정업무를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업무 중 방과후 학교, 정보보호업무, 시설관리업무 등 행정업무가 덜어지지 않았다. 교사들은 온 학교를 돌아다니며 CCTV 개수를 파악해 보고하고 통학비 영수증 10원 단위까지 맞춰 정산하고 있다"며 "차량계약 업무, 교직원 건강관리, 기간제 교사 및 강사 채용, 교과서 배부, 교복구입비지원, CCTV 유지 관리 등을 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로 이관해 달라"고 요구했다.

노경석 위원장은 "박종훈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라는 구호에 기대를 갖고 있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혀 업무가 줄지 않고 있다"며 "교원업무가 줄지 않고 증가하는 이유는 방과후학교 등 새로운 업무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며 경남교육청은 학교 업무 지원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경남교육청은 교육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6학급 이상 전 초, 중학교에 교무행정원 및 방과 후 실무원 등을 2명 이상 배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통합지원센터는 방과 후 및 돌봄, 학교폭력예방과 사안처리, 교육복지, 계약제교원 채용 지원, 학교시설유지·보수 외에도 올해부터 추가적으로 교권보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지원청별로도 불용 정보화기기 처리, 신학기 교실 재배치 지원, 과학실 정리 등의 사업도 수행하고 있는 등 교직원의 업무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남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