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15:14 (토)
통영상의, 회장 후보 찍어내기 의혹
통영상의, 회장 후보 찍어내기 의혹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4.04.23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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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석 회장, 후보 2명 징계 추진
안건 채택 절차 문제 나와 무산
임명률·정상기·박성렬 3파전 예상

통영상공회의소는 24일 제25대 회장을 선출한다. 현 이상석 회장이 연임 제한으로 출마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임명률, 정상기, 홍재식, 박성렬 4파전 내지 홍재식 후보가 빠진 3파전이 거론된다.

이번 회장 선출은 여러 가지 논란이 일면서 합의추대가 무산됐다. 따라서 24일 회의장에서 후보자를 공개하고 투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천타천으로 현장에서 추천받아 투표는 후보자 이름을 기명하는 방법이 유력하다.

이번 통영상의 회장의 선거 파열음이 일부 언론사의 데스크로까지 전해질 정도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A, B 두 후보는 지난 16일 임시의원총회에서 징계 대상에 올랐던 인물이다. 지난 2015년 집행한 회관 매입·리모델링 공사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의혹 제기가 발단이 됐다.

통영상의는 구 회관건물이 주택재개발지구에 편입돼 강제수용됨에 따라 보상금 40억 원을 받았다. 이 보상금으로 현재 회관을 26억 8025만 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양도세로 3억 4063만 원을 납부하고, 9억 7208만 원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이미 7년 전에 진행한 일이다.

이번 선거 시점에 두 후보가 징계 대상에 오른 이유는 두 후보 모두 상공회의소 회장 후보로 나선다는 의지 표현에다 △보상과 리모델링 결산 문제 △리모델링업체 선정 문제에 관여한 추진위원이었다는 점에서다. 이 중 한 의원은 건물 철거작업에 자신의 업체를 참여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통영상의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정관 제63조에 근거해 임원 의무와 직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징계안을 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총회는 두 의원에 대한 징계 의결안을 놓고 결산과 수의계약 문제에 대한 징계 사유 성립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7년이 지난 사안이고 최종 결재 라인에 있던 책임자가 아닌 추진위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과연 합당한 것인가 등이었다. 게다가 참석 의원들의 징계 안건 채택 절차상의 문제까지 거론되며 격론 끝에 징계 안건 처리는 불발됐다.

이번 통영상의 회장 선거는 현 회장과 천영기 시장의 힘겨루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 회장이 자신이 미는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징계를 추진해 특정 후보를 찍어내려 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천 시장이 두 후보 중 특정 후보를 지원한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왜냐하면, 두 후보는 징계안에 올랐던 인물이고 나머지 두 후보는 이상석 현 회장 계열사 대표라는 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징계안은 불발됐지만 차기 회장이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대한상의 감사 청구 건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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