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 03:20 (월)
낙동강 뱃길 관광 생태탐방선 `적자 누적`
낙동강 뱃길 관광 생태탐방선 `적자 누적`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4.04.23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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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승격, 규제에 막혀 난망
지자체 선착장 유지비만 증가
"탐방선 늘이고 도선 도입해야"
낙동강 뱃길 관광사업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은 낙동강생태탐방선 운항 모습.
낙동강 뱃길 관광사업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은 낙동강생태탐방선 운항 모습.

낙동강 주변 지역 6개 지자체가 협의회를 구성해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사업인 낙동강 뱃길 관광 사업은 빈곤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만성 적자가 누적되는 것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파가 요구된다.

생태탐방선은 부산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데 30인승 1대의 배가 을숙도서 출발해 화명선착장~김해 대동선착장~양산 물금선착장을 거쳐 최장 약 4시간 30분 코스로 운행한다. 그러나 우천 시 배가 뜨지 않고 탑승인원 부족 시에도 운행하지 않는다. 운항 노선과 시간도 제각각이라 이용객 수는 지속적으로 준다.

17일 김해시 대동면선착장 기준으로 낙동강뱃길 투어 관광객 유입자 숫자가 지난해 기준 1056명으로 22년 기준 1750명에서 40%넘게 줄었다.

대동선착장 생태탐방선 운항실적은 20년 1225명, 21년 1237명, 22년 1750명, 23년 1056명을 기록했다. 김해 대동선착장은 3년간 민간 업체가 재위탁을 받아 운영 중이다. 생태탐방선 선박 구입비는 부산시가 지불했으며 유지 관리비는 지자체가 하는 것으로 협약했다.

부산연구원이 수행한 낙동강 생태탐방선 활성화 관련 연구에서도 뚜렷한 해법이 미도출 됐다. 부산연구원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하고 생태탐방선 탐방 루트가 너무 길어 화명동 선착장을 기준으로 2개 루트로 나누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산연구원이 제안한 방식은 생태탐방선을 유람선으로 승격해 선박관광을 활성화 하는 기존 계획과 크게 동떨어진다. 낙동강생태탐방선을 유람선으로 승격시키는 데 있어 걸림돌은 식수원 오염에 대한 환경 규제이다.

낙동강생태탐방선을 이용한 한 주민은 "볼거리가 너무 없다. 서울 한강처럼 배에서 공연도 즐길 수 있고 식사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고작 배 한번 타서 강변 풍광보려고 시간을 맞추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김해시 관광과 담당자는 "배 2대는 운행을 해야 하지만 뱃값이 50억 원이 넘어 부산시에서도 엄두를 내지 못한다. 선착장은 김해시 자체 예산으로 설립했는데 기름값이 들다 보니 부산시는 운항 횟수를 줄이려는 입장이고 선착장 유지비만 들어가고 있어 난감하다"며 "배를 선착장에 세워 손님을 태우는 것도 불법이다. 유람선으로 승격이 어렵다면 정기적으로 승객을 타고 내리도록 하는 도선 개념이라도 적용 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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