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0 09:07 (목)
"율하천 생태 파괴하는 준설작업 중단해야"
"율하천 생태 파괴하는 준설작업 중단해야"
  • 박슬옹 기자
  • 승인 2024.04.16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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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토사 발생 방지 공사 진행
시민 "하천 황폐화 시키는 행위"
시 "자연 환경 해치는 작업 아냐"
김해시가 장유 율하천에 포크레인을 동원한 준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김해시가 장유 율하천에 포크레인을 동원한 준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김해 장유를 대표하는 하천인 율하천에 시가 준설작업이 진행하자 자연 친화적인 생태하천을 파괴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해시는 율하천에 비가 올 때마다 물이 고이는 현상이 발생하자 16일 하천 상류 쪽에 포크레인을 동원해 준설작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해당 작업을 목격한 한 시민 A씨는 하천을 황폐화하는 공사라며 지적했다.

A씨는 "율하천은 우수기에는 수량이 많아 물이 고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직선 급류 하천이기 때문에 1시간만 지나도 후면 수량이 금방 줄어든다"며 "율하천은 도랑이 15~30m로 깊어 아무리 폭우가 와도 물 높이는 1.5~2m 이내에서 넘어가지 않고 1~2시간 후에는 50㎝~1m 이내로 낮아진다"고 주장했다.

또 "김해시는 현재 율하천을 깨끗한 하천으로 유지하겠다는 목적으로 준설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이는 명백한 오판"이라며 "물 흐름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갈대, 수초 등을 파내는 행위는 생태하천을 황폐화하는 공사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작정 하천의 갈대밭을 갈아엎을 것이 아니라 물 흐름을 방해하는 수양버들만 5~10년마다 한 번씩 간벌 혹은 벌목 작업을 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며 "김해시는 세금 낭비와 자연 파괴를 동시에 하고 있는 율하천 준설작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 지방하천과 관계자는 "현재 율하천에는 비가 올 때마다 토사가 많아 준설작업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몇 년째 준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수초가 많이 자랐고 이로 인해 유수흐름이 방해를 받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현재로서는 괜찮아 보이겠지만 수초가 지속적으로 자라나면 하천 옆 산책로까지 수위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준설작업은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작업은 분명 아니다"라며 "준설작업에 대한 민원이 제시되고 있어 추가적인 작업은 고려 중인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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