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개최
하인두·정봉채 등 지역작가 전시
하인두·정봉채 등 지역작가 전시
경남도립미술관(관장 박금숙)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2024 지역 작가와 함께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두 번째 전시 '사색, 숨을 고르다'를 창녕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사색'을 주제로 새로운 시각을 담아낸 회화, 판화 등 도립미술관 소장품 16점과 창녕 우포늪을 주제로 사진을 찍는 정봉채 작가의 신작 2점을 선보인다.
미술에서 사색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작가가 경험한 심상 세계에 대한 표현이자 기록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별 사색에 대한 다채로운 접근법을 소개하고, 전시작품을 통해 관람객이 자기 내면을 마주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창녕 출신의 한국현대미술 1세대 추상화가 하인두 작가(1930~1989)의 '만다라' 연작이 출품돼 주목된다. '만다라'는 부처가 경험한 것과 우주의 깨달음, 그리고 진리를 불교적 추상회화로 담아낸 작품이다. 하인두 작가는 경남을 넘어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1960년 중반부터 기하학적 색면추상화를 선보였으며 옵티컬아트의 경향을 띠었다.
또한 창녕 출신 서예가 윤효석(1958~)의 '사색공부'는 작가의 사색 과정을 기록한 것으로 동양 서체의 문자 형상을 알루미늄이라는 현대 공업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새로운 현대 서예를 실험한 작품이다. 이와 함께 24년간 창녕에 기거하며 우포늪을 카메라에 담으며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사진작가 정봉채(1957~)의 신작 사진 자화상, 촛불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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