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출산율이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금세기말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인구절벽이 덮친다는 보고서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김해시의 '나는 김해솔로' 프로그램은 그 중 하나로, 청년들의 만남과 결혼, 출산을 촉진하는 데 주목할 만한 사례가 되고 있다. 최근 진행된 제3기 프로그램에서는 20명의 참가자 중 5커플이 결실을 거두었으며,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고 한다. 또한, 오는 11월에는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 4기 프로그램인 나는 김해솔로~ 미리 크리스마스'가 예정돼 있다고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기존 방송사들이 시청율을 위해 하고 있는 단순한 결혼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역 청년들의 지역에서의 현실적인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벤트성이 아니라 실질적인 인연맺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이 결혼을 고민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은 다양성과 인클루젼을 증진시키는 긍정적인 요소이다.
인구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참여자를 더 많이 유치하고,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발전시켜야 한다. 더 많은 지역 청년들이 현실에서 인연을 만나고 결혼을 하도록 돕는 것이 출산율을 높이는 데에 중요한 요소이다.
이와 함께, 결혼을 유도하는 것만으로 출산율을 높일 수는 없다. 정부 및 사회적인 차원에서 청년들이 안정적인 경제적 환경을 마련하고 자녀를 키우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출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가족 형성을 장려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