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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예민한 눈 건강과 작설차
새 학기 예민한 눈 건강과 작설차
  • 경남매일
  • 승인 2024.04.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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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김기원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우리가 그리워하였던 봄은 생동의 계절이고, 차향을 느끼며 산과 들의 구경을 즐기는 계절이다. 각종 꽃이 피고 지는 틈에 신라 화랑같이 삶의 맛을 익히는 계절이다. 봄은 사랑을 찾는 인간만이 마음속에 에너지를 충전하는 멋이 있는 계절이다. 텃밭에 심었던 차나무 새싹을 한주먹 따서 생잎채를 끓는 물에 넣고 우려낸 차를 도란도란 앉아 한 잔씩 나눠 마시는 자리가 봄에 느끼는 삶의 여유로움이다. 겨울 동안 꽁꽁 얼었던 내천이 새로운 기적의 물소리를 내며 흐르는 모습에서 마음이 재충전되고, 새 삶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한편으로 봄철은 각종 꽃가루 및 미세먼지, 체질의 변화 등으로 인체의 눈에 큰 자극을 주는 위험하고 까다로운 극성맞은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눈 활동이 중요한 시기로 눈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상식이다. 필자는 30여 년 동안 눈 질환 전문봉사 단체 '새생명광회' 회장직을 맡아 가까이에서 치료과정을 살펴보고, 뒷처리 봉사를 이어왔으며 여기서 얻은 경륜과 함께 사람들과 즐겁게 마셨던 작설차 찻자리 대화로 얻은 뒷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상급반에 진학하기 위한 과외 활동보다 외형의 미를 가꾸는 데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다. 직장 입사생의 과제 준비, 대학 입학생의 리포트 작성 등으로 밤 늦게까지 컴퓨터 앞에 앉는 경우가 잦다. 그 뿐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스마트폰 사용량이 더 늘어나는 것도 눈에 스트레스를 줘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지친 눈은 쉽게 건조해지고, 경우에 따라 피로도가 증가해 결국 눈 건강에 위험을 느낀다. 특히 스마트폰이 생활 필수품이 된 요즘 눈의 피로가 과중하지만 현대인의 눈 건강에 대한 관심도는 어느 나라할 것 없이 부족한 것 같다.

중국은 마시는 작설차보다 눈 세척 작설차가 인기라 한다. 해마다 심해지는 봄철 공해 미세먼지와 기후변화로 건조한 날씨, 바람, 자외선의 노출 그리고 스마트폰 등 기계 사용 과다에 따라 눈 불편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해마다 많아지고 있다. 그런 영향으로 책 읽기끼지 멀리하는 현실이다. 작설차 한 잔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차시 한편 낭송 못하는 여유없는 삶이 과연 인간적 삶이 될까. 요즘 따라 더 각박함을 느낀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우선 생활습관에서 눈 자극을 주는 요인부터 개선해야 한다. 봄철은 신체 부위 중 눈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미세먼지, 꽃가루가 흔하다. 이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물론 각막·결막의 세포까지 손상시킬 수 있으며 눈의 충혈, 이물감, 눈부심, 눈꺼풀 부종, 건조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경우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어 눈의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또 봄 볕이 강한 날은 선글라스, 양산, 모자 등을 착용하여 자외선에 노출을 막고,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오래 볼 경우 1시간마다 10분씩 휴식하거나 눈 세척이나 눈 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작설차 눈 세척액으로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눈병보다 더 급한 것도 있다. 범죄자가 세상의 지도자로 활개치지 못하게 바르게 보아야 한다. 우리는 1975년 패망한 베트남을 교훈을 삼고 사색해야 한다. 웃음의 날보다 후회의 날이 많을 수도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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