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15:54 (토)
"기업 튼튼하게 세우면 지역사회 이바지하게 되죠"
"기업 튼튼하게 세우면 지역사회 이바지하게 되죠"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4.04.14 22: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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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사람] 노은식 김해상공회의소 회장

"우리나라 젊은이, 남과 비교말고 만족하고 살아가길"
"수용성 절삭유 환경부 규제로 이전, 기한 연장 건의"
"10년 뒤 국내 바이오·의료 산업이 전세계 리드할 것"
노은식 제14대 김해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9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도전정신과 기업가 철학에 대해 말하고 있다.
노은식 제14대 김해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9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도전정신과 기업가 철학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해상공회의소 제14대 노은식(67) 호가 닻을 올렸다. 노 회장은 산업용 관이음새·벨브 제조업체인 디케이락 대표이사로 직원 3명으로 시작해 전 세계에 자사 브랜드 제품을 수출하는 근로자 300여 명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47개국 117개의 대리점을 통해 밀착 영업하며 매출 76%를 수출로 일으키는 효자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최근에는 삼성전자 제품 승인을 바탕으로 반도체 관련 피팅, 밸브 사업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키는데 채찍질을 가하고 있다. 지난 9일 김해 주촌면 디케이락 본사 사옥에서 노은식 회장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 맨주먹으로 코스닥 상장 기업을 일군 도전정신을 전한다면

지금 청년에게 맨주먹 정신을 얘기하면 잘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디지털 시대와 아날로그 시대의 격차가 있다. 나는 밤에는 야간학교 다니며 공부하고 낮에는 일했다. 그때는 산업이라고 없어서 외국서 흘러 들어오는 것 닦아서 팔던 시절이었다. 당시에는 뭐든 열심히 하고 몸으로 싸우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몸으로 싸우는 시절이 아니다.

당시에는 열심히 하면 500만 원짜리 단독주택 하나 살 수 있었다. 지금은 십수 년 일해서 벌어 모아도 아파트 하나 살 수 없는 시절이다. 월급 적게 받아도 안 쓰고 모으면 희망이 보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힘들 것으로 안다. 하지만 꿈을 갖고 목표를 정해서 차근차근 뭐든 해 나가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 뭐라도 하면 뭐라도 배우게 된다.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야 낫지 않나.

▶ 이 시대 평범한 청년들에게 한 말씀

우리 회사 수백 명의 직원들 나름대로 저축하고 결혼해서 아이 낳아 키우고 아파트 사고 이렇게 산다. 일반적으로 일확천금의 불로소득 꿈만 키우는 것은 문제다. 코인이나 주식해서 한방에 부자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실업급여만 타 먹으려 하는 사람들도 많아진 것도 문제다. 일 안 하고 일확천금 꿈꾸는 것이 만연되다 보니 열심히 해서 단계단계 올라가서 잘 살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교육이 더 중요해졌다.

디케이락 이태리 공장 직원들은 우리나라 근로자보다 월급이 많지 않다. 유럽은 우리보다 100년은 앞서 있는 복지국가라지만 그 현장 근로자들의 얼굴을 보면 그늘이 없다.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느냐 하면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이태리나 우리나라나 반도 국가로 다혈질적이지만 이태리는 자기 회사나 직업에 대해서 상당히 만족감이 높더라.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자기가 하는 일에 만족을 하면서 자꾸 공부도 하고 발전하는 것을 느끼고 살아갔으면 한다.

다 남들과 비교하니 불편하고 상대적 빈곤에 허덕거린다. 내 스스로 만족하며 살아야 삶이 즐겁다. 모든 사람들이 천재일 수 없고 노력한다고 해서 다 잘되는 것도 아니다. 평범한 이들이 자기의 현실에 맞게 만족하며 사는 것도 큰 행복이고 즐거움이다.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의를 천명한 의미 및 김해상의 현안은

나와 나의 가족, 내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엄격한 잣대를 갖다 대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부를 잘 못한다. 그런 부분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가정교육으로 꾸준히 해야 선진국이 된다. 우리나라 하드웨어가 그만큼 컸지만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 보니 그렇다. 이런 부분을 점차 채우면 된다. 상공회의소는 기업 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기업할 수 있게, 기업이 불편해하는 것을 해소하고 도와주는 것이다. 자신의 업은 자신이 책임지고 해야 한다.

정부 지원을 받아 한다는 것은 안 맞다. 내 업 내가 하는 것이지 누가 도와주나. 나는 회사를 성장시키며 중소기업진흥공단 자금 받아서 했지 은행 돈 쓰지 않았다. 경영자의 능력이 그런 것이다. 스타트업도 최소한 5년에서 10년은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승부가 난다. 바로 승부가 나는 것은 투기 아니고는 없다. 이태리 공장 5년 투자하고 있다. 김해상의의 현안은 수용성 절삭유의 환경부 규제가 커지면서 낙동강 수자원 변에 위치한 지역 내 기업 40여 개 기업체가 폐업 위기에 몰린 것이다.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시설 입지 제한 지역으로 고시되면 산업단지로 이전해야 하는데 이는 기업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 올 연말로 이전 기한이 도래한 기업에 대해 오는 2028년 연말까지 이전 기한 연장을 건의할 것이다. 또 수용성절삭유 설비 증설 및 신규입지 허용도 필요하다.

▶ 김해 상공계 수장으로서 10년 뒤 대한민국 전망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공익적인 면도 판단하고 전 세계 시장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데이터에 의해서 결정한다. 즉흥적으로 해서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10년 뒤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는 일본을 보면 알 수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 인재들이 공대가 아닌 의대로 간다.

이는 우리나라 바이오와 의료산업이 발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고3 학생들이 대학 선택하는 것을 보면 의대 선택을 하는데 이는 10~15년 전 일본이 밟았던 길이다. 우리나라 인재들이 공대에 갔을 때 철강, 석유화학, 조선이 세계 1등을 했다. 이제 인재들이 의대로 가니 국내 바이오 의료산업이 세계를 리드할 것으로 본다. 세계 최고의 디젤차를 만들던 유럽이 안주하다 보니 한국 전기차에 밀린 것이다.

▶ 기업가 정신과 철학을 전해준다면

내 기업을 튼튼하게 하면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다. 내가 김해에서 업을 하기 때문에 김해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다.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 내 철학이다. 말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 직원들 연봉 올해도 6% 올려줬다. 독불장군은 없다. 내 업이 잘 돼야 내 협력업체들도 직원들도 성장한다.

노은식 회장 프로필

1956년 경남도 함양군 출생

함양 대평초, 부산 동아중, 부산 건국고 졸업

부산디지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동아대 MBA석사. 동의대 글로벌 경영학과 박사과정.

해병대 317기 병장 제대

1986년 부산 반여동에 대광닛불상사 설립

1996년 부산 사상구에 공장 이전

2013년 김해골든루트산단 확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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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락주주 2024-04-15 10:14:35
노은식회장님 평택고덕에 디케이락에서 보유하고있던 임야에 멋진 카페를 짓고게시네요 몇번 방문해서 그 웅장한 규모에 놀랐더랬죠. 평택고덕인근에서 가장큰 베이커리카페라고 들었습니다. 5월 오픈 예정으로 알고있는데 만주 보유하고있는 여자친구랑 종종 놀러갈생각입니다. 오랜주주로써 회사의 무한한 성장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