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16:36 (토)
낙동강 수용성절삭유 사용 기업 '발동동'
낙동강 수용성절삭유 사용 기업 '발동동'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4.04.11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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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연말까지 산단 이전 통보
기업 "폐업과 마찬가지" 피해
김해상의, 28년까지 유예 건의
낙동강 인근 한 제조업체에서 수용성절삭유를 사용해 금속가공이 이뤄지고 있다.
낙동강 인근 한 제조업체에서 수용성절삭유를 사용해 금속가공이 이뤄지고 있다.

낙동강에 인접한 김해 지역 48개 수용성절삭유 사용 기업이 환경부 규제에 따라 폐업 위기에 몰리면서 기업체 투자 위축과 고용 근로자들의 해고 등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관내에서 이전 대상 기업은 김해시가 가장 많다. 김해상공회의소에서는 해법 마련에 나섰다.

수용성절삭유는 물에 섞이는 금속 가공에 사용되는 기름을 말한다. 이는 환경부가 낙동강 하류지역 폐수배출시설 설치제한을 지난 2020년 4월 고시하면서 비롯됐다.

김해시 배출시설 설치제한 지역으로 고시된 곳은 진영읍, 상동면, 생림면, 진례면, 한림면이다.

이곳 낙동강 지류 500m 이내에 위치한 수용성절삭유 사용 기업은 올 연말까지 산업단지 내나 제한지역으로 고시된 지역 밖으로 옮겨야 한다. 지난 2006년부터 관련 규제를 유예해 오다가 더 이상 유예는 없다는 환경부 최후 통보가 있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전 대상 기업은 3000평 이상의 근로자 100인 이상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용성절삭유 사용 기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하고 업체 이전 시 토지 구매 비용, 임대 등 부담이 발생하고 기존 부지가 환경규제로 매각이 어려워 사실상 폐업 압박을 받는다.

환경부는 수용성절삭유가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것은 상수원의 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이같은 규제를 하게 됐다.

상동면 대포천 지류변에서 황동관이음새를 제조하는 남성정밀 김태민 관리팀장은 "상동에서 40년 넘게 영업했다. 환경검사를 상세하게 해서 위험성이 있는지 점검하면 될 것을 내쫓으려고만 하는 것은 기업을 위축시키는 일이다. 관련 공정을 주촌으로 옮기면 원가 상승으로 비용이 크다"고 밝혔다.

김해상공회의소는 22대 국회 임기가 개시되면 지역구 국회의원과 협의해 이전기한을 오는 2028년 연말까지로 연장하도록 하는 건의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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