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15:05 (토)
'심판' 피한 경남 당선인 '역할' 커진다
'심판' 피한 경남 당선인 '역할' 커진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4.11 2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0 총선 국힘 13·민주 3석
4선 4명·3선 4명 등 선수 높아
'험지 당선' 김태호 역할 급부상
민주당 4선 민홍철 행보 주목
제22대 총선 김해갑 선거구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당선인이 11일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민홍철 선거사무소
국민의힘 김태호 양산을 당선인이 11일 오전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당선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은 정권 심판을 택했다. 하지만 경남은..." 총선 결과 민주당이 1당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지만, 경남정치권은 4·10 총선으로 4선 이상 중진의원이 대폭 늘어나 전체 선수(選數) 구성에 정치적 무게감이 커지게 됐다.

이번 총선 결과 경남 지역구 의원 16명은 4선 4명, 3선 4명, 재선 3명, 초선 5명으로 구성됐다. 국민의힘은 경남 16석 중 13석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8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으나 3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정권심판론이 일면서 보수 지지세가 흔들린다는 분석이 우세했지만 보수가 결집하면서 역풍이 더 거셌다.

경남 첫 4선에 오른 김태호(양산을) 당선인이 지역구를 바꿔가면서 경남 험지인 낙동강벨트에 출마해 김두관 의원을 이긴 성공사례는 경남 정치권의 구심점을 넘어 당 대표 또는 총리 후보로 거론될 정도의 사례다. 4선은 박대출(진주갑), 윤영석(양산갑) 그리고 민주당 민홍철(김해갑) 등이다. '국회의원의 꽃'인 상임위원장이 되는 3선으로는 윤한홍(마산 회원), 정점식(통영), 신성범(거창 합천 산청 함양), 민주당 김정호(김해을) 당선인 등 4명이다.

다만 22대 국회 역시 여소야대로 구성되면서 국민의힘이 배분받을 상임위원장직이 많지 않은 탓에, 당내 다른 3선 의원들과 2년 임기를 쪼개서 맡을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상임위원장 외에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을 노릴 수 있고, 과감히 전당대회에 도전하며 정치적 체급을 키울 수도 있다.

국민의힘 김태호 양산을 당선인이 11일 오전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당선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총선 김해갑 선거구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당선인이 11일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민홍철 선거사무소

재선은 강민국(진주을), 최형두(마산 합포), 서일준(거제) 당선인 등 3명이다. 재선은 원내수석부대표에 발탁돼 원내대표를 보좌할 수 있고 사무총장을 맡아 당 살림을 총괄할 수도 있다. 또 각종 국회 상임위원회 여당 간사에 올라 입법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그리고 서천호(사천 남해 하동) 등 초선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당 대표 및 원내대표 비서실장, 당 및 원내 대변인을 맡아 정치력을 키울 수 있다. 최근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현역의 선수가 대폭 낮아지면서 일부는 최고위원 후보군으로도 거론될 전망이다. 특히 이들 초선의 경우, 극단적 여소야대 구도에 따라 국정운영 동력 상실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거대 야당을 상대로 강한 투쟁력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