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5 23:58 (토)
섬 거주 유권자들, 해상 포류 뚫고 '한 표 행사'
섬 거주 유권자들, 해상 포류 뚫고 '한 표 행사'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4.04.11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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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오곡도 인근 유람선 고립
해경, 투표하러 가던 6명 이송
스크루 부유물 감겨 기동 멈춰
통영해경이 10일 유권자 6명을 태우고 해상에서 포류돼 있던 유람선을 예인하고 있다. / 통영해경
통영해경이 10일 유권자 6명을 태우고 해상에서 포류돼 있던 유람선을 예인하고 있다. / 통영해경

4·10 제22대 총선 당일 섬 등 도서지역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육지로 나가던 유권자들이 탑승한 배가 해상에 포류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9시 55분께 통영시 오곡도 인근 해상에서 오곡도 지역 유권자 6명을 비롯해 선장, 기관장 등 8명이 탑승한 29t 유람선 A호가 바다 한 가운데서 멈춰섰다.

해상에 포류중이라는 A호 선박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사고 발생 20분 만인 오전 10시 15분께 A호에 예인줄을 연결해 기존 목적지였던 학림도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이후 유권자 6명 모두 안전하게 투표소로 이동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 수 있었다.

해경에 따르면 A호 선미에 부착된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기며 기동이 멈추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구조대원은 스크루에 감긴 부유물을 제거하고 선박 파공 여부 등을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유인도서가 40여 개가 넘는 통영시에는 이날 섬지역에만 총 10곳의 투표소가 마련됐다.

특히, 규모가 큰 한산면·욕지면은 각 3곳씩, 산양읍에는 2곳, 용남면과 사량면에 각 1곳의 투표소가 설치됐다.

많은 섬이 분포해있는 지역 특성상 통영시선거관리위원회는교통 편의가 필요한 주민들을 위해 선거인 수송을 지원했다.

이날 행정선 3대와 유람선 5대가 동원대 22개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투표소로 이동시켰다.

통영시보다 비교적 외딴섬 주민이 적은 거제시와 경남 고성군에는 섬 지역 투표소는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경남 고성선관위 관계자는 "섬 지역 선거인이 30여 명으로 적고, 대부분 배를 가지고 있어 수송 지원이 필요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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