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15:59 (토)
경남 국힘 11석·민주 4석 우세
경남 국힘 11석·민주 4석 우세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4.04.11 0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0 총선 방송 3사 출구조사
김두관 50.6%·김태호 49.4%
김해갑·을 모두 민주당 승리
진해, 사상 첫 민주당 의원 배출
민주당 지난 총선보다 2석 약진



제 22대 총선 경남 선거 스코어가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국힘 11석, 민주당 5석(양산을 포함 가정)이 될 것으로 확실시 된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경남 16석의 향배는 지난 총선에 비해 민주당이 다소 약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의힘은 경남 전석 석권을 기대했지만 말 그대로 기대에 그쳤다.

민주당이 승리한 곳은 창원성산, 창원 진해, 김해갑, 김해을, 양산을 5곳이다. 지난 21대 총선보다 2석을 더 얻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창원성산에서는 허성무 후보가 50.9%로 강기윤 후보 (42.3%)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후보는 55.1%를 얻어 국민의힘 이종욱(44.9%)을 눌렀다. 민주당 민홍철 후보는 54.5%로 45.4%를 얻은 국민의힘 박성호 후보를 따돌리고 4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해을 김정호 후보는 57.8%로 조해진 후보 42.2%를 압도하고 3선 중진이 됐다. 특히 경남은 낙동강 벨트의 격전지로서 전국적 주목을 받은 곳으로 양산을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초박빙을 나타냈는데 현역 김두관 후보가 5% 포인트차 이내의 신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김두관 후보는 지난 2006년 열린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태호 후보에게 더블스코어 표 차이로 패배했지만 18년 만에 가까스로 설욕을 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2개 선거구를 탈환하는데 역부족을 실감했다. 3선의 김해갑 선거구 민홍철 의원, 2선의 김해을 김정호 의원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민주당의 약진으로 평가되는 이유는 지난 총선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12석, 더불어민주당 3석, 무소속 1석의 결과에 비해 민주당이 2석을 더 얻었기 때문이다. 해군도시 창원진해 선거구에서는 지난 2012년 선거구가 처음으로 생긴 이래 줄곧 보수 정당이 승리했지만 사상 최초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창원성산에서는 진보정당과 보수정당이 각각 2회에 걸쳐 승리했는데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가 소수정당인 녹생정의당과 단일화 없이 단독 승리를 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선수로 보면 박대출(진주갑), 윤영석(양산을) 의원이 국민의힘 4선 의원, 민홍철 의원(김해갑)이 민주당 4선 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허성무, 황기철, 서천호, 박상웅 등 4명의 초선의원이 배출됐다.

이번 22대 총선이 가지는 의미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으로 귀결된다. 전체 300석 중 민주당이 21대 총선에 이어 잇따라 압승하면서 국회 제1당 지위를 놓치지 않았다. 범 야권 전체로는 200석이 넘어 과반을 넘겼다. 민주당(비례포함)은 178~197석, 국민의힘 85석~105석,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진보당 0~2석으로 예측된다. 200석은 개헌이 가능한 의석수로 향후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이 안갯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힘 지지성향의 한 경남도민은 이번 총선에 대해 "나라가 어지러워질 것이 뻔하다. 수도권에서 민주당 강세가 이어졌다. 탄핵을 공공연하게 운운하는 민주당의 의회 권력 차지로 대통령은 제대로 일도 못 할 처지가 된 것이 뻔해졌다"며 "보수의 재건에 나서야 할 만큼 뼈저린 반성후에 거듭나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의 한 도민은 "대파한단 가격도 모르는 무능한 대통령에 대한 회초리를 든 국민들의 우수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대통령이 이제 야당 지도자들도 좀 만나고 국정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확실한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도성향의 한 도민은 "거대 양당의 아성은 여전했고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쌍둥이 정당으로 봐야할지 다른 정당으로 봐야 할지가 관심거리다. 여튼 힘의 균형이 깨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로 민홍철 의원은 4선의 당 중진으로 국회부의장에 도전할 큰 정치인이 됐다. 윤영석 의원도 PK 4선 의원으로 원내대표 등의 당 권력 핵심부로 떠오를 수 있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은 결과에서도 명실공히 캐스팅보트를 쥔 정당으로 국회에 제3당이 됐다. 한동훈 국힘 비대위원장 특검과 검찰개혁법안 등의 공약을 낸 조국혁신당이 현실 정치에서 이를 어떻게 실현할지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대목이 됐다.

22대 국회 300명의 의원들은 여야 정쟁에 앞서 국민 앞에 특권을 내려놓는 등의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당선 시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