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3 22:00 (목)
4·10 총선을 하루 앞두고
4·10 총선을 하루 앞두고
  • 정석정 기자
  • 승인 2024.04.08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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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정 부산취재본부장
정석정 부산취재본부장

요즘 거리를 나서면 평소에 일면식이 없는 사람이 명함을 주면서 인사와 악수를 청한다. 이를 보면 선거가 임박했음을 느낀다.

우리나라 최초의 선거는 1948년 5월 10일 당시 임기 2년의 국회의원 200명을 선출하는 선거였다. 민주주의 선거의 시발점이 된 선거였다.

선거는 각 정당과 후보자가 정책과 공약을 유권자에게 제시하고 그 평가를 받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선거 유세는 상대 정당 비판, 내부 총질, 온갖 포퓰리즘과 호화찬란한 선심성 정책이 난무하면서 국민들은 후보자들의 유세를 듣고 있으면 왠지 눈살이 찌푸려진다.

작금의 선거운동을 보면 여야는 무조건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검찰정권 심판만을 외치며 뚜렷한 정책도 공약도 없이 표를 보내달라고 읍소하고 있다.

지역구를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공약 없이 출마해서 선거를 치르다보니 지역의 유권자들은 정치에 불신만 늘어간다. 이런 뻔뻔한 모습으로 한 표를 호소하니 정말 부끄러움조차 없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유권자들이 매번 선거철만 되면 석연치 않은 정치인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많이 봐와서 옳은 판단력을 상실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 지역 또는 정당만 보고 투표를 하지는 않는지 성찰하고, 냉철한 판단을 해야 한다.

국민의 삶이 행복한 나라가 되는 것이 소박한 희망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GDP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지만 유엔 산하 지속발전 해법네트워크(SDSN) 발표에 의하면 행복지수는 OECD국가 38개국 중 최하위인 33위이며, 자살률은 14년째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거에 행복지수, 자살률을 이야기하는 것이 생뚱맞아 보이지만 선거를 통해 선출된 정치인은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일하는 것이 책무다. 그러나 금배지를 달고도 뚜렷하게 하는 일이 없었던 국회의원들이 또다시 선거에 나와 선심성 재정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재정 건전성이 악화될뿐만 아니라 급속한 재정 적자가 확대돼 나라 경제의 악순환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된다.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4·10 총선 비례대표 정당은 38개다. 생소한 정당으로 가득한 57.1cm의 긴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왜 이렇게 정치를 갈망하는 사람과 정당이 많은가'라는 의구심을 나타낸다.

우리는 안정적 국정운영과 정권심판을 떠나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 국민이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우리의 후손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국민이 주인 이라는 안목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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