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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강기윤, 주말 문자메시지 공방전
허성무·강기윤, 주말 문자메시지 공방전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4.04.07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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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흑색선전·허위사실 공표" 주장
그린벨트 땅 보유 지적 "입법 남용"
강 '허성무 심판' 현수막 달아 응수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7일 창원 성산구 거리에서 차량 유세를 하며 한 지지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7일 창원 성산구 거리에서 차량 유세를 하며 한 지지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

오는 10일 본선거를 나흘 앞둔 주말 유세전이 한창인 가운데 허성무 후보와 강기윤 후보 캠프 사이에 문자 메시지 공방이 치열해 눈길을 끈다.

허성무 후보 측은 유권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지난 4월 1일 발표된 KBS창원 여론조사에서 허 후보가 강 후보를 11%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강기윤 후보 측은 크게 벌어진 격차를 만회키 위해 온갖 음해와 거짓말, 비망만 가득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이미 대세는 강기윤 후보 심판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자신과 가족을 위해 입법 권한을 남용한 의혹이 있는 강기윤 후보 심판하겠다"라고 한 허성무 후보 측은 "강기윤방지법(가칭)을 꼭 만들겠다"라고도 했다.

허 후보 측의 문자 메시지는 또 "감나무 등 지장물 과다보상 받은 후 1억여 원 반납, 2억 6000만 원 경매받은 땅, 40여억 원 보상받고도 보상금 적다고 하소연, 10억여 원 세금 감면 위해 양도소득세 감면법안 입법 시도, 증여세 내기 싫어 증여세 감면 법안 입법 시도, 조폭이 대표로 있는 회사와 부동산투기 동업 의혹, 국민의힘으로부터 탈당 요구 받아놓고도 안 받았다고 우기는 후보" 등을 열거했다.

이 와중에 또 땅투기 의혹이 제기됐다고 한 허 후보의 문자 메시지는 "그린벨트 내 3만㎡ 가량 가족 명의 땅 보유한 강기윤 후보의 그린벨트 전면 해제 추진 법안 대표 발의보다 그린벨트에 단 한 평의 땅도 없는 허성무 후보의 그린벨트 해제 공약이 진정성이 있다"라고도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오전 창원시를 찾아 강기윤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오전 창원시를 찾아 강기윤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편 강기윤 후보는 지난 4일 MBC 법정 선거방송토론에서도 의혹이 제기되자 전면 부인했으며, 특히 국민의힘으로부터 탈당 요구받은 부분에 대해선 "그런 일 없다. 허위사실 공표다. 경고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허 후보 선대위는 "이 발언이야말로 허위사실이다. KBS뉴스에 명백히 나와 있으며 지금도 검색이 된다"라면서 "허위사실 공표로 강기윤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기윤 후보 측의 '허성무는 수사중'이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에 대해 허성무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흑색선전이다. 허성무 후보 본인은 수사 중이라는 사안들에 대해 정작 어떤 내용도 통보받은 바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데, 강기윤 후보 측은 그런 사실들을 어떻게 알았는가? 혹시 직접 고발하고 약속대련을 하고 있는 것이거나, 고발을 사주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S-BRT 사업 책임 떠넘기기에 대해 "강기윤 후보가 BRT 공사에 국비 22억 4300만 원을 증액시켰다고 언론과 의정보고서 등에서 온갖 자랑을 다해 놓고서는 시민불편, 부실공사에 원성이 높아지니 딴소리 하고 있다"면서 "이제와서 공사중인 BRT 철거와 원상복구를 주장하는 강기윤 후보야말로 파렴치하다"고 비판했다.

창원성산구 선거전이 과열돼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허성무 후보 측이 "4월 10일은 윤석열·강기윤 심판의 날"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달자 강기윤 후보 측은 "4월 10일은 이재명·허성무 심판의 날"이라는 똑같은 플래카드를 달아 응수했다. 이에 지나가는 시민들은 "도대체 어느 쪽 심판이 진짜 심판인지 모르겠다"라며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 5일 허성무 후보 지원유세를 온 김민기 국회 국토위원회 위원장은 "수도권 1기 신도시를 위해 입안 중이던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산업입지법에 의해 배후도시로 개발된 창원 등 국가산단 도시가 빠진 것을 알게 된 것은 허성무 후보 덕택이었다"라면서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창원 포함의 1등공신은 허성무 후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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