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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대형 산불 철저히 예방해야
봄철 대형 산불 철저히 예방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4.04.0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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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식 사천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세상 만물을 활기차고 들뜨게 하는 소생의 계절 '봄'이다.

화창하고 포근한 날씨와 함께 나들이나 등산하는 상춘객이 늘어나고 농·어촌 지역은 한 해 농사 준비를 시작하는 분주한 시기이다.

또, 각종 소각행위와 산림 내 불법 화기 취급, 입산자 부주의로 인한 실화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성이 급격히 높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매년 3~5월이면 따뜻한 기온과 유동 인구 증가, 건조하고 강한 바람 탓에 산불이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는 대형산불로 진화해 인명·재산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에, 정부와 각 지자체는 해마다 11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산불조심 기간을 설정하고 예방과 진화 작업을 위한 장비 확충과 인력 확보, 교육 및 방송·언론·유튜브 등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활동을 전개하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는 다행히도 잦은 비와 적극적인 대국민 협조로 현재까지 전국에 100여 건 내외의 소규모 산불이 발생, 예년에 비해 급격히 줄었으나 신고 건수는 모두 2300여 건에 달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사천시는 소나무류 위주의 숲과 해발 800m가 넘은 와룡산이 시 중심에서 사방으로 산줄기를 뻗어 내려 전체 면적의 57%에 이르는 2만 2400여 ㏊가 산지로 구성된 화기에 매우 취약한 지형이다.

또, 이구산, 흥무산, 봉대산, 봉명산, 송비산 등 300~400m의 산에서 이어지는 골짜기에는 도시와 농·산·어촌 마을, 사찰·암자가 둥지를 틀고 고속도·국도·지방도·시도·농로 등 각종 도로가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어 개인의 사소한 화기사용 부주의나 조그마한 실수로 인한 대형산불 발생 가능성이 늘 도사리고 있다.

사천시는 지난해에 산불발생 제로화를 달성한 바 있다. 이는 각종 소각행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변화와 유관기관, 관련 기업 등의 적극적인 협조 및 공무원들의 신속한 대응과 홍보활동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3월 사천시 소속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인솔공무원이 현장에 투입된 합천군 용주면(179.1㏊)과 하동군 화개면(128.5㏊) 산불 발생도 입산자의 화기취급 부주의에 따른 실화(추정)가 원인이었다. 작은 불씨 하나가 수십, 수백 년간 이어진 숲과 천혜의 자연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바꾸고 소중한 자연을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인 재해로 다가와 돌이킬 수 없는 절망의 수준에 이르게 만들었다.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산불은 한번 발생하는 순간 크나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지자체마다 주요 등산로 현수막 게첨, 캠페인 실시, 입산통제구역 지정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산불방지에 힘쓰고 있다.

우리 모두가 순식간에 화마로 급변하는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예방에 참여할 때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모두의 관심과 함께 실천에 앞장서야 함을 재차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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