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12:24 (금)
영상산업 진흥으로 부산産 영화제 고대
영상산업 진흥으로 부산産 영화제 고대
  • 김중걸 기자
  • 승인 2024.04.01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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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걸 편집위원
김중걸 편집위원

'2024 부산상하이영화전' 개막작인 영화 <비치인생(飛馳人生)2>는 카레이서의 인생을 담은 영화다. 비치(飛馳)는 '날다', '질주하다'로 우리말로는 레이싱으로 여기에 인생이 붙어져 제목으로 '레이서의 인생'이 된다. 이 영화는 중국 영화다. 하지만 조금 더 파고들면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제작한 영화다.

지난달 30일 부산 CGV센텀점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진일표 주중국부산총영사, 자오쟈밍 상해시위 상무위원, 윤도선 CJ CHINA 대표이사와 주부산 러시아·몽골 총영사 등 외교사절과 정창훈 경남매일 사장, 강남훈 국제신문 사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상하이영화국과 주중국부산영사관이 주최한 영화제는 상하이영화배급상영업협회가 주관한다. 한국영화산업을 이끌고 있는 CJ·CGV차이나, CGV부산센텀점, CJ ENM이 후원하고 부산시는 지원을 맡았다. 부산-상하이 우호결연 31주년을 맞아 양국 문화교류·신뢰 협력을 위해 마련된 영화전은 오는 8일까지 엄선된 상해 영화 5편이 상영된다.

지난 2월 10일 중국 춘절에 개봉한 따끈따끈한 개막작 <비치인생2>는 2024년도 흥행 순위 2위를 기록 중인 화제작이다. 은퇴한 카레이서와 테스트 주행 카레이서로 일하면서도 뛰어난 운전 재능을 가지고 있는 청년 '리샤오하이', 오랜 친구. 정비사, 운전학원 수강생과 레이스팀을 꾸려 수많은 어려움과 좌절을 극복하고 대회에 출전한다. 절벽과 급커브 등 위험천만한 바인부르크 랠리 코스의 장엄하고 웅장한 스케일은 관객을 레이싱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연속 곡선으로 이어진 험준한 산악 랠리 코스를 숨 가쁜 질주와 묘기에 가까운 트리프트(Drift: 자동차를 미끄러트려 컨트롤하는 운전 기술)는 관객 사선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다.

질주 본능, 카레이싱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이 영화가 레이싱 영화로 특별한 것은 <비치인생> 1·2편 시리즈와 <사해(四海)> 등을 연출한 한한(韓寒) 감독이 프로 카레이서 출신이기 때문이다. 작가이기도 한 감독은 제2회 중국자동차트랙선수권대회에서 올해의 드라이버 1등과 올해의 드라이버 2등을 취득했다. 그는 중국 프로카레이서 역사상 1등 최다 수상 드라이버다. <삼중문(三重門)>, <장안난>, <네가 생각하는 삶> 등 작품 수십 권을 출간했으며 총판매량 4000만 권으로 역대 출간 기록을 경신한 작가다.

'부산상하이영화전'은 영화의 도시인 부산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이번 영화제에 상영되는 5편의 작품은 상하이에서 제작됐다는 점이다. 그래서 상하이영화제라는 이름을 달 수 있다. 상하이는 매년 100편이 넘는 영화가 제작된다고 한다. 흥행률도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비치인생2>, <장안삼만리> 등 18편이 1억 위안(1391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상하이 출품의 누적 흥행액은 130억 위안(18억 1000만 달러)에 달해 중국 영화 총흥행의 약 30%p를 차지한 영화도시다. 영화의 도시 부산이 분발해야 하는 대목이다. 부산도 앞으로 영화산업 부흥을 통해 '메이드 인 부산영화'로 '부산상해영화전'처럼 해외에서 '부산' 타이틀을 단 영화제'를 개최하는 날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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