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13:19 (금)
모르면 당하는 신종 악성사기 조심해야
모르면 당하는 신종 악성사기 조심해야
  • 박슬옹 기자
  • 승인 2024.03.14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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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옹 사회부 기자

최근 신종 악성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이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6일 조직적 신종 사기 등 '10대 악성사기'를 척결 대상으로 재편해 근절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10대 악성사기는 △연애빙자 사기 △미끼문자 등 스미싱 △전세사기 △전기통신금융사기 △보험사기 △사이버사기 △투자·영업·거래 등 기타 조직적 사기 △다액 피해사기 △가상자산 사기 △투자리딩방 사기다.

사기범죄 발생건수는 지난 2017년 약 23만 건에서 지난 2022년 32만 6000건으로 증가했지만 반대로 사기범죄 검거율은 2017년 79.5%에서 2022년 58.9%로 크게 감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점점 사기 수법이 조직적이고 세밀화돼 추적이 어려운 신종사기가 늘어남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경남에서도 신종 악성사기 피해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최근 김해에서는 피해자에게 접근하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뒤 연인 관계로 발전되면 돈을 요구하는 로맨스 스캠 범죄가 적발되기도 했다. 김해에서 로맨스 스캠 범죄를 벌인 50대 A씨는 자신을 외국 항공사 기장이라고 소개한 뒤 피해자 B씨에게 자신이 가진 해외 자산이 있다며 현금을 빌려주면 원금과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4억 원을 뜯어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변작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가짜 신원을 만들어 B씨에게 연락하고 심지어 국내에 있는 공항에서 B씨를 직접 만나기까지 하며 자신의 신분을 속였다. A씨는 이와 동일한 수법으로 총 4명에게 9억 7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창원지법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러한 수법 외에도 가상화폐 투자를 유도하고 딥페이크를 활용한 영상통화로 상대를 속여 돈을 뜯어내는 사이버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조차 이들의 치밀한 범죄 수법에 당하고 있다.

사회적 이슈로 꼽히는 전세사기도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경남도가 지난해 말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한 결과 위반행위 95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중개사무소 등록증·공인중개사 자격증 대여, 중개보수 초과 수수, 거래계약서·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작성 위반, 중개대상물 확인·설명 미흡 등으로 자격·등록취소, 업무정지,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최근 김해에서는 헬스클럽이 돈을 들고 튀는 '먹튀'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해 율하에서 헬스클럽을 운영했던 C씨는 체육관의 재정 문제로 운영이 어려울 것 같다며 회원들에게 일방적 통보를 하고 연락을 두절했다. 이로 인해 금전적 손실은 입은 회원 수는 약 2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수백만 원 이상의 이용권을 결제한 회원들도 있어 피해액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현재 피해자들이 모여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가족을 사칭해 휴대전화 액정이 깨졌다며 계좌 비밀번호를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피싱문자, 가족의 목소리로 변조해 전화하고 돈을 요구하는 등 보이스피싱의 범행 수법 또한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심지어 직접 만나서 거래하는 중고 직거래에서도 '3자 거래'라는 사기 수법으로 돈을 챙기는 신종 범행도 이뤄지고 있다. 이 수법은 직거래라며 구매자와 판매자를 모두 안심시킨 뒤 구매자에게는 따로 돈을 받고 판매자에게는 만나서 돈을 주겠다는 방식으로 직거래를 성사시킨 후 구매자에게만 계좌번호로 돈을 받고 거래에서 빠지는 방식이다. 이러한 범행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온 조직은 160여 명을 대상으로 2억 원의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날이 갈수록 치밀해지는 악성사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의심이 필요하다. 이제는 특정 거래를 할 때나 모르는 사람이 접근해 올 때면 언제나 경계하고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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